'딸바보' 아빠, 여직원에 우호적…통계로 확인
한국경제 | 2026-09-20 18:12:39
한국경제 | 2026-09-20 18:12:39
[ 이혜인 기자 ] 첫 번째 자녀로 딸을 얻은 남성 관리자가 여성 직원에게 더
우호적이라는 연구가 발표됐다. 딸을 키우며 달라진 여성에 대한 인식이 여성
직원 채용과 승진 결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니나 스미스 덴마크 오르후스대 경제학과 교수 등이 글로벌 경제 학술지 &lsqu
o;경제학연구리뷰’에 기고한 연구에 따르면 남성 관리자의 첫째 자녀가
딸일 경우 해당 기업에서 여성 직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평균 대비 4.5% 높
았다. 남성 직원의 소득 평균 대비 여성 직원의 소득 비율도 4.1% 상승했다. 이
런 변화는 딸이 태어난 직후부터 나타나 해당 관리자가 회사를 떠날 때까지 이
어졌다.
첫째가 아들이거나 둘째 이후 딸이 태어났을 때는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
다. 첫째가 딸일 때 남녀 간 임금 격차가 줄어든 것은 새 직원을 뽑거나 승진자
를 정할 때 여성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어난 결과로 나타났다. 기존 여성 직원의
임금을 올려주거나 해고를 줄이는 모습은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1992~2017년 덴마크 기업의 고용 동향과 기업 행정자료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경영 의사결정권자의 영향을 명확히 하기 위해 한 명의 관리자가 운영
하는 소규모 기업을 조사 대상으로 삼았다. 조사 대상 기업은 덴마크 전체 기업
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여성 채용이 늘었다고 해서 남성보다 자격이 떨어지는 지원자를 선택한 것은 아
니었다. 새로 채용된 여성의 경력과 자격은 딸을 낳지 않은 관리자가 운영하는
기업에 채용된 남성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비슷한 조건의 남녀 지원자를 놓고
첫째 딸을 얻은 남성 관리자가 여성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의미다. 회
사에서 가장 많은 임금을 받는 직원이 여성일 확률도 2%포인트 높아졌다.
여성 채용 확대에도 기업 실적은 유지됐다. 매출과 전체 고용 규모, 근로자 1인
당 부가가치 등 주요 경영지표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혜인 기자
ⓒ 한국경제 & hankyung.
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우호적이라는 연구가 발표됐다. 딸을 키우며 달라진 여성에 대한 인식이 여성
직원 채용과 승진 결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니나 스미스 덴마크 오르후스대 경제학과 교수 등이 글로벌 경제 학술지 &lsqu
o;경제학연구리뷰’에 기고한 연구에 따르면 남성 관리자의 첫째 자녀가
딸일 경우 해당 기업에서 여성 직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평균 대비 4.5% 높
았다. 남성 직원의 소득 평균 대비 여성 직원의 소득 비율도 4.1% 상승했다. 이
런 변화는 딸이 태어난 직후부터 나타나 해당 관리자가 회사를 떠날 때까지 이
어졌다.
첫째가 아들이거나 둘째 이후 딸이 태어났을 때는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
다. 첫째가 딸일 때 남녀 간 임금 격차가 줄어든 것은 새 직원을 뽑거나 승진자
를 정할 때 여성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어난 결과로 나타났다. 기존 여성 직원의
임금을 올려주거나 해고를 줄이는 모습은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1992~2017년 덴마크 기업의 고용 동향과 기업 행정자료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경영 의사결정권자의 영향을 명확히 하기 위해 한 명의 관리자가 운영
하는 소규모 기업을 조사 대상으로 삼았다. 조사 대상 기업은 덴마크 전체 기업
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여성 채용이 늘었다고 해서 남성보다 자격이 떨어지는 지원자를 선택한 것은 아
니었다. 새로 채용된 여성의 경력과 자격은 딸을 낳지 않은 관리자가 운영하는
기업에 채용된 남성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비슷한 조건의 남녀 지원자를 놓고
첫째 딸을 얻은 남성 관리자가 여성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의미다. 회
사에서 가장 많은 임금을 받는 직원이 여성일 확률도 2%포인트 높아졌다.
여성 채용 확대에도 기업 실적은 유지됐다. 매출과 전체 고용 규모, 근로자 1인
당 부가가치 등 주요 경영지표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혜인 기자
ⓒ 한국경제 & hankyung.
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이시각 포토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