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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모델Y 무서운 질주…'年판매 1위'까지 내주나
한국경제 | 2026-09-04 19:00:06
[ 양길성 기자 ] 이 기사는 9월 4일 오후 4시50분 한국경제신문의 투자 정보
유료 플랫폼인 '한경 프리미엄9'(www.hankyung.com/premium9)에 게재됐
습니다. 한경 프리미엄9을 구독하시면 더 많은 단독 기사를 실시간으로 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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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부터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덮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회복
조짐을 보인 것은 올해 초다. 중동 분쟁으로 유류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제
조 원가 절감으로 전기차 가격이 낮아지자 업계 전망보다 1~2년 빠르게 수요가
살아났다. 국내 업계도 시장 확대에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그 틈을 먼저 파고
든 것은 중국산 전기차였다. 국내 전기차 판매량이 1년 새 10만6695대(77.4%)
급증했는데 이 중 절반이 넘는 5만7809대를 테슬라와 BYD 두 회사가 가져갔다.
국내 테슬라 판매량의 94.8%를 차지하는 모델Y와 모델3는 전부 중국 상하이 기
가팩토리에서 들어온다. BYD 차량도 모두 중국에서 수입된다. 두 회사 판매가
급증하면서 올해 국내에서 팔린 전기차 24만4577대 가운데 38.1%(9만3260대)는
중국산으로 채워졌다. 전기차 안방 시장마저 중국산에 내준 것이다.◇사라진
수입차 가격 장벽


중국산 전기차가 불티나게 팔리는 것은 가격 장벽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통상
국산차는 같은 차급(세그먼트)에서 비슷한 성능을 갖추고도 수입차보다 1000만
~2000만원 저렴했다. 브랜드를 앞세운 수입차에 맞서 국산 메이커가 수요를 지
켜온 배경이다.


최근 그 공식이 깨졌다. 수요가 많은 국산 중형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
V) 가격이 4000만~5000만원대까지 치솟은 상황에서 테슬라 모델Y는 4000만원대
에 출시됐다. 수입차 대비 가격 경쟁력이 사라졌다는 의미다. 되레 가성비 영역
은 중국 브랜드가 꿰찼다. BYD는 소형 전기차 돌핀을 2450만원, 중형 SUV 씨라
이언6 DM-i를 3750만원에 내놓으며 중저가 구매 수요를 흡수했다. 업계는 중국
업체의 생산 단가가 경쟁사보다 20~30% 낮은 것으로 추정한다.


국내 업체의 전기차 라인업 공백도 요인으로 꼽힌다. 전기차 수요가 살아난 국
면에서도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 판매 증가율은 각각 38.4%, 95.3%로 수입 전
기차(114.0%)에 미치지 못했다. 전기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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