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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공항서 대한항공기, 他항공기와 접촉사고 기체손상
파이낸셜뉴스 | 2019-11-17 10:02:04
기체 손상으로 복편 이륙 불가…승객들 호텔로 이동

[파이낸셜뉴스] 인천공항을 출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 항공기가 아프리카 나미비아 국적 에어나미비아 항공기와 접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기체 손상 탓에 이 항공기를 타고 인천으로 돌아오려던 승객들의 발이 묶였다.

17일 대한항공과 현지 소식통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20분께(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지상 이동 대기 중이던 대한항공 KE905편 항공기(B777-300ER)의 오른쪽 수평안전판 끝단과 아프리카 나미비아 국적의 에어나미비아 항공기의 왼쪽 날개 끝단이 접촉했다.

사고가 난 KE905편은 한국시간으로 전날 오후 1시20분 인천을 출발해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정상 착륙한 뒤 유도로 상에서 이동하려고 정지한 채 대기 중이었으며 승객 241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기체 손상 정도는 자세히 전해지지 않았지만, 큰 충돌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상에서 (에어나미비아 항공기가) 저속으로 이동하는 중에 발생한 건으로 승객들의 부상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가 어느 항공기 측의 과실로 발생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 사고로 KE905편의 도착이 일부 지연됐으며, 프랑크푸르트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복편(KE906편)의 운항에도 큰 차질이 빚어졌다.

대한항공 측은 출발 예정 시간 10여 분이 지난 뒤 방송을 통해 게이트 앞에서 대기 중이던 승객들에게 항공기 충돌로 KE906편의 이륙이 불가능하다고 전달했다.

이후 승객들은 게이트 앞에서 1시간 이상 대기하다가 대한항공 측 안내로 인근 호텔로 이동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인천에서 오늘 오전 11시에 동일기종의 항공기가 출발할 예정"이라며 "이번 접촉 사고로 KE906편의 운항이 21시간 지연되게 돼 승객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호텔 서비스와 교통편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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