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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SK E&S 회사채에 1.2兆 ‘뭉칫돈’
한국경제 | 2020-01-20 18:35:36
≪이 기사는 01월20일(18:0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3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 SK E&S가 1조2000억원이 넘는 투자수요를 모
았다. 기관투자가들의 적극적인 우량 회사채 매수세에 힘입어 흥행에 성공했다
.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 E&S가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
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2300억원
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8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3년물에 3200억원, 1100억원
규모로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4300억원이 들어왔다. 400억원과 700억원을 모집
한 7년물과 10년물에는 각각 1900억원, 2900억원의 투자수요가 모였다. SK증권
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연초 신규자금 운용에 한창인 기관들이 우량 회사채를 담기 위해 치열한 매수경
쟁을 벌였다. 보험사, 연기금, 은행, 자산운용사, 증권사 등 주요 기관들이 적
극적으로 투자의향을 내비쳤다. SK E&S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AA+’다.

실적 개선과 함께 재무적 부담을 줄인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SK E&S의 지난해 1~3분기 영업이익은 406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2% 증가
했다. 대규모 투자를 통해 지은 신규 발전소들이 가동을 시작하면서 이익을 늘
려가고 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은 2017년 말 5.2배
에서 지난해 9월 말 4.2배로 하락하는 등 차입 부담도 경감됐다. 지난해 파주에
너지 지분 49%(8967억원)와 차이나가스홀딩스 지분 3%(7868억원) 등 대규모 자
산 매각으로 빚을 상환한 덕분이다.

SK E&S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발행금액을 최대 5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법인세 납부와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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