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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경영권 미래는?…신동빈 ‘원톱’ 체제 유지
SBSCNBC | 2020-01-20 19: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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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간의 관심은 롯데 경영권의 미래입니다. 신 명예회장 별세 이후에도 신동빈 회장 체제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인데요. 신동빈 회장 체제가 우세하다는 전망, 어떤 이유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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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이른바 '왕자의 난' 이후 신동빈 회장이 원톱 체제를 굳혔는데요.

지난해 2월 신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 취임하고, 6월에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재선임되면서 신 회장의 입지는 더욱 공고해진 상황입니다.

또한 공동 대표이사인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 등 일본 내 '친 신동빈' 세력의 지지가 두터워 입지가 흔들리는 일은 없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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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혹시 현재 체제와 관련해 변수는 없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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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회장의 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여전히 경영권을 요구한다는 점이 변수가 될 수는 있습니다.

신 전 부회장 측은 지난해부터 동생인 신 회장에게 한국과 일본 롯데를 나눠서 경영하자는 제안을 계속해 왔는데요.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6차례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신 회장이 모두 이기기는 했지만, 분쟁의 불씨는 여전히 남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신 회장을 지지하는 세력이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신 회장의 경영권이 쉽게 흔들리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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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회장의 원톱 체제를 위해 필요한 조건이 또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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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롯데와 일본 롯데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온 호텔롯데 상장인데요.

신 회장이 한일 롯데그룹 통합 경영권 유지를 위해 추진하는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입니다.

지난 2017년 지주사인 롯데지주가 출범하긴 했지만, 주요 주주인 호텔롯데의 지분 99%를 일본 롯데가 갖고 있어서 사실상 '반쪽 지주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신 회장은 호텔롯데 상장으로 시중 자금을 끌어와 일본 롯데 지분율을 50%까지 낮추고, 이후 호텔롯데 계열사 지분을 떼어내 롯데지주로 가져와, 지주사 중심 지배구조를 완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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