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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남북 경협 기대감 높아지는 증시…수혜주는?
한국경제 | 2018-05-15 11:21:01
북한 비핵화 추진으로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면서 증시 상승세를 점치는 목소리
가 높아지고 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
와서다.

주식 투자자들의 수혜주 찾기 움직임도 가팔라지고 있다. 최근 대북 철도&midd
ot;송전주를 비롯해 개성공단 입주기업 등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
해선·경의선 철도 연결 등의 논의로 남북경협주도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
갈 것으로 전망된다.

◆ "남북관계 개선에…코스피 3000 돌파 기대"

15일 한화투자증권은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
될 경우 코스피지수는 3000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의 마주옥 투자전략팀장은 "남북관계 개선으로 원화 강세 기조가
강화되고 국채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되면서 국내 증시의 밸
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도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오는 6월 북·미 정상회담이 예
정되면서 북한과의 경제협력 기대감은 점점 더 고조되고 있다. 북미 회담에서는
한반도 비핵화 추진,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지역의 영구적인 안정 실현
등에 대한 실마리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북한과의 경제협력에 대
한 구체적인 방안 발표될 가능성도 높다.

이같은 한반도 정세 변화가 국내 경제와 금융시장 전반에 중장기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단기적으로는 주식시장 내 경협 수혜를 누리는 개별 종목
군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적으로는 지정학적 위험 해소에 따른 주식
, 채권, 통화가치의 재평가가 기대된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간 5조원 규모의 남북 프로젝트가 시행
될 시 약 0.2%포인트의 성장률 제고가 가능하다"며 "인프라 투자와
별개로 북한 내 경제 특구 개발은 한국 기업의 생산 확대로 이어져 북한과의 교
역을 증진시킨다"고 내다봤다.

이어 "금융시장은 실물경제에서 다가올 긍정적 변화를 선제적으로 반영할
것"이라며 "지정학적 위험 해소와 외국인 자금 유입 효과로 코스피
지수와 원화 가치는 각각 5% 내외로 높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 수혜주는?

남북경협이 현실화되면 관련 업종의 주가도 크게 뛸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
한다. 한화투자증권은 인프라 건설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면서 토목건설 비중이
높은 건설사나 산업재 섹터, 에너지주의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판
단했다.

다만 한국전력공사, 도시가스사 등의 산업재 기업은 국가의 요금 규제 가능성이
높아 상승세 제한될 수 있다고 했다.

신한금융투자가 수혜주로 지목한 기업은 현대아산과 현대엘리베이다. 김 연구원
은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사업 재개의 최대 수혜 기업은 현대아산이며
현대아산의 지분 70%를 보유하는 현대엘리베이터의 간접 수혜도 예상된다&quo
t;고 말했다.

현대아산은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 및 북한산, 개성 관광 사업권, 여타 사회간
접자본(SOC) 개발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2000~2002년 현대아산의 대북 투자 규모는 14억달러 수준으
로 투자 대가로 얻어낸 개발 사업권의 유효기간은 30~50년"이라며 "
2000년대 초반에 체결된 협약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유효한 계약 조건&q
uot;이라고 설명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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