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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장중 2100선 회복한 코스피, 본격 반등 가능할까
한국경제 | 2018-11-16 10:48:17
코스피지수가 장중 2100선을 회복하면서 본격 반등에 나설 지 여부에 관심이 쏠
리고 있다. 오는 G20 회의에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결과가 좋다면 단기 랠
리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국내 기업들의 4분기와 내년 전망치가 하향되고 있는 만큼 본격 반등으
로 보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낙폭과대주와 연말배당주로 대응하는 것이 적
절하다는 조언이다.

16일 오전 10시30분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42포인트(0.16%) 오른 2091.48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장 초반 2103.11를 터치하면서 21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은 0.85% 상승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가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상승하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
된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1일 중미
양국 정상의 통화 후 쌍방 고위층 간 접촉이 재개됐으며 동시에 실무 수준에서
도 긴밀한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이 미국 측에 타협
안 총 142개 항목을 전달했으며 현재 트럼프 행정부가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0.83% 상승했다. 스탠더드
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은 각각 1.06%, 1.72% 올랐다.

미국과 중국은 오는 29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G20) 회의에서 무역 관련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qu
ot;지금의 차트를 유지하고 반등에 나선다면 차트상으로 나쁘지 않다"며
"연말 단기 반등 이후엔 다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지만 G20회의 결과가
좋다면 단기 랠리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직 본격 반등에 나섰다고 보기엔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내 실물경기 회
복 등 긍정적인 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본질적인 측면에서 달러가치 안정 및 실물경기
회복 등 긍정적인 시그널이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주식시장 안정성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며 "3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됐지만 실적중
심 랠리는 두드러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선 국내 경기 상황이 내년에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분기
와 내년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을 겪고 있다는 게 이를 방증한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발표를 전후로 4분기 전망치는 하
향 조정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데, 이는 낮아진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한 3분기
잠정실적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며 "2019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9월말 이후 6주간 10조원 이상 하향 조정됐으며 이는 향후 증시 이익사이클의
상승전환을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향후 본격 반등을 앞두고 낙폭과대주와 연말 배당주 등으로 대응하는
게 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과거에도 패닉 장세 후 회복 과정을 보면 ▲1차
V자 반등 ▲직후 상승폭의 일정 수준 되돌림 ▲재차 상승의 패턴이 여러 차례
포착된다는 점에서다.

정명지 삼성증권 연구원은 "공포가 지나간 후엔 V자 반등히 필히 수반된다
"며 "내년 실적 개선된다는 방향성이 뚜렷한데 주가만 빠진 IT부품
자동차 화장품 일부 게임 등 낙폭과대주와 배당주와 연내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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