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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경기부양책 나올까…中 양회 눈치보는 코스피
edaily | 2020-05-17 09:33:32
- 다음주 中 양회 개최…무역분쟁 완화여부도 귀추
- 코스피 오르기엔 어려워…美 경제지표도 주목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중국은 주식시장에 어떤 메세지를 줄 수 있을까? 다음주 한국 증시는 중국의 경기 부양책을 기다리며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11~15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0.95% 떨어진 1927.28에 장을 마쳤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현재의 경제상황에 대해 “매우 불확실하고 심각한 하방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의 영향을 받아 흔들렸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분쟁이 재차 고조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다음주 한국 증시에서 가장 큰 이벤트는 중국에서 개최되는 양회가 될 전망이다.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는 오는 21일, 전국인민대표대회는 22일에 열릴 예정이다. 정확한 폐막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통상 중국은 양회를 통해서 향후 경제정책방향을 밝히곤 한다.

이번 양회가 한국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내우외환에 직면한 중국의 선택은 안으론 내수 총력부양, 밖으론 대미 무역합의 이행으로 구체화될 것”이라며 “이번 양회를 계기로 탄력적 통화완화와 확장적 재정투자, 선택적 소비부양 등 정책믹스를 전면화하는 한편 즉각적인 농산물 수입확대, 지적재산권·기술이전 관행 근절 등 유화적 제스쳐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코스피 지수 자체가 오를 수 있는 환경은 마련되지 못하리란 지적이 나온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반등하지 못하는 신흥국 통화가치가 그 원인이다. 이미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1배를 상회하고 있는 코스피 지수의 밸류에이션 부담도 문제다.

따라서 당분간 코스피 대비 코스닥 지수가 상대적 우위를 보이리란 전망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대형주는 수출 부진과 외국인 패시브 자금 유출 때문에 코로나19 회복 국면에서 중소형주 대비 상대수익률이 하락 중”이라며 “미국 경기 불안 및 미·중 마찰 가능성은 신흥국 통화가치 상승을 제한해 당분간 중소형주에 유리한 수급 환경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지표 악화가 다음주에는 보다 완화될 수 있을지 여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4월 첫째주를 기점으로 5주 연속 감소 중이다. 다음주 미국에선 5월 마킷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여러 경제지표들이 발표된다.

노동길 연구원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4월 첫째주를 기점으로 5주 연속 감소 중”이라며 “주식시장 낙관론은 미·중 마찰 우려와 파월 의장의 부정적 경기 전망으로 위축됐으나 매크로 지표 악화 고점 통과 조짐을 확인할 경우 완만한 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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