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주요뉴스

실적악화에 우발채무 우려까지…증권업 신용전망 '빨간불'
edaily | 2016-01-08 06:10:00
- 주식거래 감소에 실적 다시 악화 추세
- 우발채무·ELS 리스크 신용도 부정적 영향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지난해 증시 활황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오랜만에 웃음을 되찾은 증권사 신용도에 새해 들어 다시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 여파로 주식 거래가 감소하는 와중에 우발채무와 파생결합증권 리스크에 대한 우려까지 커지면서 신용도 방향성이 아래로 흘러가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내 3대 신용평가사들이 작년 하반기 증권업 정기평가 결과와 함께 전망을 공개한 가운데 3사 모두 올해 증권업황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며 신용도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NICE신용평가는 “미국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큰 가운데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이 해소되지 않고 있고 내수경기 침체도 지속돼 증권업 전망은 부정적”이라며 “증권업황 개선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높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상반기 증시 거래대금 증가와 기준금리 하향 안정화 등 우호적인 환경이 전개되면서 증권사들은 반년 만에 일찌감치 직전년도 전체 순이익을 벌어들일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상황은 180도 바뀌었다. 거래량 부진으로 증권사 핵심 수익원인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이 줄어들고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급락에 따라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평가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실적은 다시 악화국면으로 돌아섰다. 올해는 새로운 영업용순자본비율(NCR) 제도가 전면 도입되고 레버리지 규제가 적용되면서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더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신평사들은 실적 악화와 더불어 급증하는 우발채무와 파생결합증권 리스크도 증권사 재무위험을 키워 신용도에 부정적 영향을 줄 소지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파생결합증권의 경우 금융당국이 투자자 손실 확대와 증권사 재무안정성 저하 우려를 고려해 규제에 나서면서 증가세가 다소 둔화하는 모습이지만 우발채무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우발채무란 당장엔 채무가 아니지만 장래에 일정한 사건이 발생할 경우 채무로 확정될 수 있는 잠재적인 채무를 말한다. 증권사들이 신규 수익원 확보 차원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보증을 서주고 유동화증권을 발행하면서 우발채무는 최근 몇 년새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2010년 3월말 3조원대였던 증권사 우발채무 규모는 작년 6월말 20조7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신평사들은 향후 증권사 신용등급 산정과 관련해 개별 회사 사업 변동성과 더불어 우발채무 리스크 등을 고려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기평은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업권 전반의 단기적 실적 변동성보단 개별 증권사의 사업 펀더멘털 변화 여부, 환경변화에 대한 대응수준, 우발채무 및 파생결합증권 등과 관련한 리스크 관리 수준 등을 평가에 비중있게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오늘의 이슈
증시타임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