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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단독] 롯데그룹, BNK금융 유상증자 참여 결정…대주주 책임 경영 의지
한국경제 | 2016-01-08 14:54:34
이 기사는 01월08일(08:0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
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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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계열사들이 총 5300억원 규모 BNK금융지주 유상 증자에 참여하기로 확
정했다. 앞으로도 최대주주로서 책임 경영을 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졌다. 2
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도 증자 참여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제과, 롯데쇼핑 등 롯데그룹 8개 계열사들은 각각 작년 말 이사회를 열어
BNK금융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롯데그룹 계열사
들은 BNK금융 지분 12.0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롯데그룹이 분담할 금액은 65
0억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전체 유상증자 규모는 7000만주로 예정가(주당 7570
원)원 기준 5299억원 규모다. 증자 규모는 6일~8일 가중산술평균 주가에 17%를
할인해 확정된다.

BNK금융의 이번 증자는 2019년 도입될 새로운 은행 건전성 기준(바젤III)을 선
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롯데그룹이 증자에 참여한 것은 앞으로도 최대
주주로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경쟁사인 JB금융지주의 경우
지난 10월 싱가포르투자청(GIC), 앵커에쿼티파트너스, 아시아 얼터너티브스 등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제 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을 통해 자본을 확충했었
다. 기존 최대주주인 삼양그룹의 JB금융 지분율은 11.07%에서 9.01%로 감소했다
. 시장 일각에서는 롯데그룹의 대주주 경영권 분쟁 등 여파로 롯데그룹 계열사
들이 증자에 불참할 수 있다는 관측이 있었다.

BNK금융의 2대 주주(10.57%)인 국민연금도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안을 긍정적
으로 검토하고 있다. 최근 유상증자 여파로 BNK금융의 주가가 실제 가치보다 하
락한 데다 은행업종 중 BNK금융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BNK금융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3배 수준으로 신한금융지주(9배), 하나금융지주(7배)
등과 비교하면 저평가됐다는 분석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8일 확정될
최종 발행가격과 청약일(13~14일) 직전 BNK금융 주가와 향후 성장 전망 등을 고
려해 증자 참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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