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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위안화 약세 불가피…국내 영향은?
SBSCNBC | 2016-01-08 19:39:36
<앵커>
이번주에 중국 증시가 폭락했었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게 바로 위안화 절하입니다.

위안화 가치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그만큼 중국 자본시장에 대한 매력도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겁니다.

중국 정부가 이런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위안화 가치를 끌어내리는 이유는 무엇인지, 또 우리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 김혜민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새해 들어 위안화 가치는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오늘 중국 인민은행이 9거래일만에 처음으로 위안화 가치를 소폭 끌어올렸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위안화 가치 하락세는 되돌리긴 힘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

원인은 중국 기업의 수출부진입니다.

[정하늘 /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 중국의 위안화라는 것은 시장 통화환율이 아니기때문에 정부가 방향성을 가지고 유도를 하고 있거든요.위안화 환율이 빠져서 숫자가 올라간다는 것(위안화 가치의 하락)은 중국 기업들 입장에서는 수출하는 가격이 낮아진다는 것을 의미하고요. 외국인 입장에서는 더 싼 가격에 동일한 물건을 많이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때문에 환율이 빠지면 수출기업 채산성에 도움이 되고]

지난해 2분기까지만 해도 7%대를 유지하던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3분기 들어 6.9%로 주저앉았고, 예측치도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빠르게 식어가는 자국의 경기를 부양시키기 위해 중국 당국이 위안화 가치를 6%가량 더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경환 /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 중국 수출기업들을 부양시키려면 위안화 약세의 지금 폭으로는 굉장히 부족한 상황이고요. 최대 대략 5~6%까지 절하될 여지가.]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원화 가치도 함께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에 대한 무역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원화 가치가 위안화에 동조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정호 / KB투자증권 연구원 : 한국과 중국의 경제 의존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글로벌 시각이 보는 중국과 한국은 거의 경기 사이클이 같이 간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위안화가 약세를 보인다는 것은 한국에 대해서도, 한국의 원화에 대한 매력도도 같이 떨어질 수 있다.]

원화 가치 하락은 국내 수출기업에 호재입니다.

[이준협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원화가 약세를 띠게 되면 아무래도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에 있어서 우리의 제품이 싸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당연히 수출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이고요. 다만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수출 같은 경우엔 적어도 3개월, 6개월 정도는 원화 약세가 지속적으로.]

다만 수입물가가 오를 수 있다는 점은 부담요인으로 꼽힙니다.

시장에서 내다보는 달러당 위안화 전망치는 대략, 연내 6.6~6.7위안, 원화는 1220~1230원 정도입니다.

SBSCNBC 김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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