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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지속 하락 배경은?
SBSCNBC | 2016-01-08 20:26:38
<앵커>
앞에서 위안화 얘기, 또 우리 환율 얘기를 계속 전해드렸습니다.

사실, 환율 이야기는 복잡하고 어렵죠.

그러다보니까, 이해하기 쉬지않은 부분들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오늘 전문가 분을 모시고 위안화 얘기, 환율 얘기를 좀 더 쉽게 풀어서 그 영향이라든가, 이게 우리한테 실제 어떻게 체감적으로 다가오는 지 얘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준비해봤습니다.

중국 전문가 찐링 연구원 모셨습니다.

위안화 가치가 지속적으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그 배경이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찐링 / 중국 전문가>
저는 주로 세 가지로 보고 있는데요.

길게 봤을 때는 위안화의 절하는 근본적으로 미국 달러 대비 약세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아무래도 최근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달러화 강세가 유지되고 있고, 대내적으로는 아시다시피 PMI 등 제조업을 비롯한 중국 전반적인 경기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는 점이 있습니다.

두 번째는 단기적으로 봤을 때 아시다시피, 이번주에 증국 증시가 폭락하지 않았습니까?

증시 폭락이든가, 이런 복합적인 영향으로 국내 자본과 해외 자본의 이런 위안화 약세에 베팅하는 세력이 더 커졌기 때문에 중국 국내에 머물러있던 핫머니라든지, 이런 외화들이 해외로의 유출이 커졌습니다.

세 번째는 지난 8월11일에 인민은행이 지금까지는 위안화 환율을 중국 정부가 품속에서 꽁꽁 싸메는 식으로 왔는데, 때문에 지금까지의 괴리율이 커지지 않았습니까?

인민은행이 지난 8월11일에 한 개혁이 뭐냐면, 지금까지는 국가·정부의 간섭이 컸는데 지금부터는 시장과의 괴리를 축소하고, 위엔화 환율이 시장 지향성을 더 향상하자.

그래서 인위적으로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절하시켰습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 달러 강세라는 원인이 있겠지만, 대내적으로는 인민은행도 장기적으로 위안화 국제화를 실현하려면 더 시장성이 강해져야 더 많은 사람들이 위안화를 사용하고, 쓰는 사람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 많은 사람이 쓰려고 하는, 달러화 가치.

그래서 이런 장기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는 인민은행이 원하는 일이기 때문에, 최근처럼 위안화 환율의 변동폭이 커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고, 또 인민은행이 어느 정도 수용할 만한 현상이라고 봅니다.

<앵커>
작년 말에 IMF가 SDR에 위안화를 편입시킨 것도 결국은 중국 정부가 오래동안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국제화, 시장화를 위해서 준비해 왔던 것 아니겠습니까?

<찐링 / 중국 전문가>
연관성이 있겠죠.

하지만 약간의 어패가 있을 수도 있는데요.

SDR에 편입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통화가 강세냐 약세냐가 아니라, 이 통화의 글로벌에서의 시장화 수준이 얼마나 넘느냐 입니다.

사람들이 달러를 좋아하는 건, 달러의 강세, 약세 때문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제일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이 달러이지 않겠습니까?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사람들이 더 이것을 원하는 원리 하에서 정부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시장 수급에 따라 위안화 환율이 결정되는 것이 SDR 편입의 중요한 요건 중에 하나입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SDR 편입을 위해서 절하시킨다, 이건 약간 논리적으로 어긋납니다.

<앵커>
역내, 역외 이런 얘기까지 나오거든요.

사실 이런 것들이 시청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입니다.

또 저희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이 얘기는 뭡니까?

<찐링 / 중국 전문가>
간단히 말씀드리면, 역내는 중국 본토라는 거고, 역외는 본토 이외의 지역입니다.

그래서 위안화 역내 환율은 중국 본토내의 위안화 환율을 말하고요.

영어 대문자로 CNY, CN은 차이나, Y는 위안화.

그리고 역외환율은 말 그대로, 중국 본토 이외의 시장.

얼핏 생각해보면, 중국 이외니까 범위가 넓지 않습니까?

하지만 현실적으로 역외 위안화 환율 시장은 상당 부분이 홍콩에 있습니다.

그래서 시청자 분들은 간단히 홍콩에 있는 위안화 환율시장이라고 생각하면 되고요.

영어 대문자로 CNH, 홍콩의 H를 땄습니다.

역외 위안화 환율은 업계에서는 CNH, 홍콩 시장에서의 환율지수로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역내 환율과 역외 환율의 차이를 굳이 비교하자면, 역내 환율은 기본적으로 인민은행이 매일 발표하는 고시환율을 중심으로 해서 일정한 범위 내에서 변동폭을 주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중국 정부가 거의 컨트롤하는 범위 내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비해서 역외 환율은 중국 본토 외에 있으니까, 주로 해외 수급에 의해서 결정되는 부분이 많고요.

펀더멘탈이나 글로벌적인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시장 규모가 홍콩에 거의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시장 규모자체가 역내 환율시장보다는 엄청 작기 때문에 변동성이 더 큽니다.

때문에 최근 언론에서 계속 나오고 있는 역외 시장 위안화 환율이 급등한 것도 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말입니다.

지금까지 위안화 환율을 당국이 굉장히 급하게 끌어내리고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오늘로 넘어와서요.

당장 오늘보면, 위엔화 가치가 살짝이기는 하지만 올랐어요.

그렇다면, 급속하게 진행되던 환율 절하 정책 스탠스에 변화가 온 것 인지, 아니면 너무 급하게 내려서 시장이 크게 반응하니까, 속도 조절을 하는 것인지, 어떻게 봐야 되겠습니까?

<찐링 / 중국 전문가>
저는 개인적으로는 후자에 찬성을 하는데요.

기존 몇 거래일 동안 위안화 환율의 변동폭이 워낙 컸습니다.

오늘은 약간의 호재가 있었기 때문에 기존의 큰 변동성에 대한, 기술적인 반등이라고 보고요.

저는 오늘 위안화 가치 상승이 방향성, 추세적인 변화라고는 판단하지 않습니다.

오늘 중국 증시도 그렇고, 전반적인 금융 시장에 두 가지 악재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아시다시피, 중국 금융 당국이 과도한 변동성을 방지하기 위해서 월요일부터 서킷브레이커 제도를 도입하지 않았습니까?

5%와 7%, 두 개를 기준으로 삼았는데, 금융 당국이 원하는 방향과는 달리, 일종의 자석 효과라고 할까요?

CIS300지수가 5%, 7% 기준에 근접했을 때 개인 투자자들을 비롯한 투자자 분들이 기준치에 접근했을 때 사전에 아예 매도해서, 오히려 서킷브레이크 제도가 중국 증시 하락을 부추기는 역효과를 발생했습니다.

때문에 지금은 중국 주식 시장이 아직까지 역사도 짧고, 선진 시장에 비해서 비성숙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서킷브레이크 제도 도입이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인 면이 많습니다.

그래서 어젯밤에 금융당국이 서킷브레이크 제도를 잠정 중단하자, 이에 따른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완화됐고요.

두 번째는 간단히 말씀드리면, 상장사의 대주주에 대한 지분 매각 관련 규정을 발표했는데요.

주요 내용은 대주주가 3개월 동안, 동시효과를 통해 매각할 수 있는 주식수를 기업전체 주식의 1% 이하로 제한한다, 즉. 단순히 계산하면 10%까지 매각하려면 약 30개월이 걸리겠죠?

그래서 오늘 위안화 가치의 상승은 단순한 기술적인 반등이라고 판단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 위안화가 얼마나 더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하십니까?

<찐링 / 중국 전문가>
이게 추측하기 어렵다는 것이, 미국 달러화의 강세 객관적인 여건도 있지만, 인민은행이 도대체 위안화 절하를 몇 퍼센트까지 수용할 수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부분인데요.

하지만 중국 현지 여러 기관들은 기본적으로 5~6%로 전망하는 기관이 많습니다.

미국의 올해 두 세 차례 추가금리 인상 기대감이 큰 만큼, 위안화 절하라는 추세는 여전할 것으로 보고요.

하지만 절하의 폭이 그렇게 크지 않을 것으로 저는 판단합니다.

왜냐하면 비록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이미 7%를 깨고, 6.9%로 하락했지만, 어쨌든 전세계 주요 시장에서 6%라는 높은 고성장을 유지하는 나라는 찾기 어렵습니다.

최근 몇 개월동안 외환보유고가 약간은 감소했지만, 그래도 글로벌적으로 봤을 때는 아주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갖고 있고, 또 추가로 자본시장의 개방도가 아직 낮기 때문에 해외 이슈 환경보다는 중국 정부가 자본시장을 컨트롤할 수 있는 통제 범위와 수준이 높습니다.

물가도 안정적이고, 무역 흑자도 크고, 전반적인 펀더멘탈적인 기반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올해는 제가 봤을 때 위안화 환율 변동성이 커지는 것은 어쩔 수 없고, 절하도 어쩔 수 없지만, 일정한 범위 내에서 점진적으로 갈 가능성은 높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위안화가 조금 더 절하가 될 것이다, 그런데 걱정하는 것보다 그렇게 가파르지는 않을 것이다.

찐링 연구원의 전망을 들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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