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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사, 덩치 만큼 내실도 키웠나
SBSCNBC | 2016-01-11 20:04:04
<앵커>
앞서 들으신 것처럼 지난 11년 동안 저비용항공사들은 그야말로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해왔습니다.

하지만 커진 몸집만큼 내실도 확보했느냐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황인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3일, 필리핀에서 김해로 출발한 진에어 항공기는 출입문을 제대로 닫지 않은 채 운항하다가, 30분 만에 회항하는 사고를 냈습니다.

지난 달, 제주항공은 기내압력조절장치 이상현상을 바로잡기 위해 급강하 조치를 취했다가, 탑승객들이 두통과 호흡곤란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정진혁 : 항공이 아무래도 하늘을 나는 거니깐 안전이 우선 시 돼야하는데 문이 열리거나 그러면 안되죠.]

저비용항공사 1만번 운항시 사고 발생 건수는 0.63건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같은 대형항공사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착 같은 소비자 불만도 늘었습니다.

저비용항공사의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비율은 대형항공사에 비해 최대 10배 가량 높습니다.

저비용항공사의 사고와 불편 이유로는 정비 부족과 안전교육 소홀, 빡빡한 운항 스케줄 등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기체연령 대부분 평균 10년을 넘어 더 잦은 정비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기체와 엔진정비가 가능한 저비용항공사는 아시아나계열의 에어부산과 대한항공 계열 진에어뿐입니다.

나머지는 중국과 대만같은 해외에서 정비를 받는데, 그마저도 비용이 만만치 않아 소홀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기장과 승무원에 대한 안전교육 부족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허회영 / 항공대 교수 : 하드웨어는 많이 늘어나고 취항도 늘어났는데 오퍼레이션(운영)할 수 있는 인적자원들, 또 안전에 대한 시스템 고도화, 이런 쪽은 아직은 뒤따라가지 못한 게 아닌가….]

상황이 이런데도, 저비용항공사 항공기는 쉬지않고 운행되는 데다, 정비시간 부족으로 사고발생시 대체항공기 투입마저 쉽지 않습니다. 

실제로, 지난 9일 오전, 김포발 제주행 진에어 여객기 엔진에 새가 빨려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사고기 포함해 김포-제주 간 6편의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됐습니다.

주무부처인 국토부도 사고재발시 운항정지 같은 강경대응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최정호 / 국토부 2차관 :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될 경우에는 과감하게 노선도 줄이고 운항도 정지시킬 것입니다.]

저비용항공사는 가격이 싸다는 장점 때문에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안전까지 싸구려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면서, 안전을 걱정하는 소비자 외면을 극복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습니다.

SBSCNBC 황인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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