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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전]리스크 구간에서 벗어나지 못한 증시
머니투데이 | 2016-01-15 08:34:04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전일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3000억원 이상 순매도를 보이며 하락 마감했다. 중국의 양호한 12월 무역수지 발표 이후 안정을 찾는 듯 했으나, 유가 급락과 환율 변동성 확대가 지속되면서 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1210원을 재차 돌파했다. 이는 수급측면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전환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게다가 최근 중국 위안화 환율의 변동성 확대가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원/달러 환율의 안정세를 기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처럼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인 1200원을 넘어서면서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환차손에 대한 부담이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다.

실제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매도세를 강화하며 2016년 새해 들어 2주 남짓 동안 벌써 1조3000억원 가량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최근 증시 반등의 단초를 제공한 중국의 12월 무역수지에 대해서도 시장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글로벌 수요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에서 중국의 12월 무역지표가 시장의 예상보다 크게 호조세를 보인 이유가 홍콩과의 수출입이 크게 증가한 때문이라는 것이다. 중국의 해관총서(관세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국의 대 홍콩 수출은 460.2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금액 기준으로는 최근 3년 만에 최대치였을 뿐만 아니라 12월 기준으로 10년 만에 가장 큰 규모였다. 홍콩으로부터의 수입 역시 전년동기 대비 65% 증가한 21.6억달러를 기록해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해관총서 대변인은 연말에 나타나는 계절적 요인 때문이라고 언급했으나, 투자자들은 지난 12월 역내(본토)-역외(홍콩)간 위안화 환율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과정에서 중국 정부의 외환 규제가 강화되자, 환 투기를 노린 세력들이 위조 송장으로 차익거래를 시도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 2013년에도 중국 정부는 외환 규제를 피하기 위한 차익거래로 무역지표가 부풀려졌다고 발표한 바 있다. 결국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 지속과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외국인 자금이탈, 중장기 이익모멘텀 부진 등 지수의 반등을 제한하고 있는 요인들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위험 회피구간에 있다는 지적이다. 시장에 대한 경계심을 유지해 나가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한편 뉴욕증시는 국제 유가 반등에 힘입어 전날 낙폭의 절반 수준을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에너지 업종이 4.63% 급등한 것을 비롯해 헬스케어와 IT업종도 각각 2.44%와 2.11%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다시 1900선을 회복했고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도 1만6300선을 돌파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S&P500 지수는 전날보다 31.56포인트(1.67%) 상승한 1921.84를 기록했다. 다우 지수는 227.64포인트(1.41%) 오른 1만6379.05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 지수는 88.94포인트(1.97%) 상승한 4615.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아시아와 유럽 증시 부진 영향으로 장 초반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국제 유가가 반등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됐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폭을 키웠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4% 상승하며 31달러선을 회복했다. 특히 일부 기업들이 개장 직전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놓은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JP모건체이스는 작년 4분기 순익이 54억300만달러, 주당 1.32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대비 약 10% 늘어난 것이며 시장 예상치 주당 1.25달러도 웃도는 수준이다. 매출 역시 237억5000만달러로 집계돼 역시 전망치인 228억9000만달러를 넘어섰다.





반준환 기자 abc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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