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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장중] 유가 부진·저조한 지표에 내림세…나스닥 4.13% ↓
머니투데이 | 2016-01-16 02:59:01
[머니투데이 국제경제부 기자] 뉴욕 증시가 15일(현지시간) 대폭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후 12시40분 현재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12.80P(3.13%) 하락한 1만5866.25를 기록 중이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도 62.22P(3.24%) 내린 1859.62에 거래되고 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90.60P(4.13%) 밀린 4424.4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증시는 하락으로 출발했다. 국제 유가 급락에 따른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4.60% 넘게 하락하며 배럴당 29.40달러까지 밀렸다. WTI 역시 전날보다 5.30%가 넘게 하락하며 배럴당 29.33달러까지 하락하고 있다. 서방국가들의 이란 경제 제재 해제가 임박함에 따라고 원유 공급 과잉이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확산됐다.

이날 나온 경제지표들도 전반적으로 부진을 나타내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부추기며 낙폭을 더욱 키우고 있다.

이달 뉴욕지역의 제조업지수는 7년 만에 가장 부진한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2월 소매판매도 예상과 달리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은 예상보다 크게 감소하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예상치에 부합하며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기업재고도 시장 예상치보다 더 많이 줄며 지난 2011년 9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이달 미국의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만 4개월 연속 상승하며 지난해 6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반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유가 하락과 달러 강세로 인해 미국의 물가상승률 기대 심리의 하방 위험이 커졌다고 지적한 점도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텔은 순익전망 부진으로 인해 10% 가까지 급락하며 나스닥지수를 4% 넘게 끌어내리는 데 일조하고 있다.

부문별로는 10개 부문이 모두 하락세다. 이 가운데 기술주가 전장보다 25.76% 하락하며 가장 부진하다. 이어서 에너지주가 17.16%, 헬스주가 17.02%, 재량 소비재주가 16.12% 하락하고 있다.



◇ 美 12월 소매판매, 예상과 달리 감소…0.1%↓

미국의 지난 12월 소매판매가 예상과 달리 감소했다. 따뜻한 날씨로 겨울의류 판매가 줄었고, 휘발유가격 하락으로 주유소 판매가 줄어든 여파가 컸다.

미국 상무부는 12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10월 수정치 기록(+0.4%)보다 악화되면서 시장 예상치(+0.2%)도 하회했다.

세부항목 가운데 자동차 판매가 전월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주유소 판매도 1.1% 감소했다. 11월 1.3%에 이어 감소세가 이어졌다.

12월 핵심 소매판매(자동차, 휘발유, 건축자재, 식품 제외)는 0.3% 감소했다. 이는 11월의 수정치 기록인 0.5% 증가를 밑돈다.

의류 판매도 0.9% 줄었다. 온라인 쇼핑몰 매출은 0.3% 늘었고 스포츠 용품과 취미용품도 0.9% 증가했다.


◇ 美 12월 생산자물가, 전월비 0.2% ↓…물가상승 전망 타격

미국 노동부는 계절조정치를 적용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보다 0.2%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11월) 기록인 0.3% 상승을 밑돌지만, 시장 예상치인 0.2% 하락과는 부합하는 결과다.

1년 전 보다는 1.0% 하락해 11월의 1.1% 하락보다 낙폭을 약간 줄었다. 11개월 연속 하락 행진이다.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0% 하락엔 부합한다.

지난해 전체의 PPI는 1.0% 하락을 기록했다. 지난 2010년 집계 이후 가장 저조하다. 지난 2014년엔 0.9% 상승을 기록했었다.

PPI의 부진은 에너지 물가 급락에 따른 여파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물가상승률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관리목표인 2%를 향해 다가갈 것이란 전망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세부 항목 별로 서비스물가는 0.1% 올랐다. 11월의 0.5% 상승보다 둔화한 것이다. 반면 에너지물가는 3.4% 하락, 11월 기록인 0.6% 하락보다 크게 악화됐다. 식품물가는 1.3% 하락했다. 11월엔 0.3% 상승했었다.

재화 물가는 0.7% 하락해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근원 PPI(식품과 에너지 부문 제외)는 전월보다 0.2% 상승했다. 11월의 0.1% 상승보다는 양호한 결과다. 전년 대비론 0.3% 올라 11월 기록과 동일했다.


◇ 美 뉴욕주 1월 제조업지수 –19.37…금융위기 후 최악

미국 뉴욕지역의 제조업 활동 침체 속도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가팔라졌다. 7년 만에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 연준이 발표한 관할지역 제조업지수(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1월중 –19.37을 기록했다. 전달 –6.21에 비해 13.16포인트 악화됐다. 시장 예상치 –4.0도 밑돌았다.

선행지표인 신규주문지수가 –6.18에서 –23.54로 낮아졌다. 출하지수는 4.6에서 –14.39로 하락했다.

6개월 뒤에 대한 업황전망 지수는 35.65에서 9.51로 떨어졌다. 2009년 이후 최저치다.


◇ 美 12월 산업생산 전월비 0.4%↓…3개월 연속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지난달 산업생산이 0.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3개월 연속 하락세로 지난해 4분기(10~12월) 성장 전망이 악화할 것이란 신호다.

이 같은 결과는 12월 기록인 0.9% 감소보다는 감소폭이 줄어든 것이지만, 예상치인 0.2% 감소보다는 더 큰 감소폭이다.

11월 기록은 당초 0.6% 감소에서 0.9% 감소로 하향 조정됐다. 또 4분기 전체론 연율 기준으로 3.4% 감소를 나타냈다.

산업생산은 제조업, 광업, 전자, 가스 유틸리티 부문을 포함한다. 지난달엔 미 달러화 강세와 유가 하락에 따른 에너지 기업들의 재고투자 감소로 인해 타격을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산업생산 수축을 주도한 부문이 유틸리티와 광업 생산이었다고 설명했다. 유틸리티의 경우 이상고온으로 인해 난방기구 수요가 감소한 게 원인이 됐다.

지난달 제조업 생산은 0.1% 감소했다. 11월 기록은 0.1% 감소로 하향 조정됐다.

지난달 설비 가동률은 11월의 하향 수정치 기록인 76.9%보다 0.4% 감소한 76.5%를 기록했다.

연준은 설비 가동률을 금리인상 전 미국 경제가 어느 정도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가늠하는 지표로 삼고 있다.


◇ 美 1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93.3…4개월 연속 상승

이달 미국의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가 93.3을 기록했다고 미시간대학과 톰슨로이터가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확정치인 92.6을 웃돌며, 시장 예상치인 93.0도 상회한다. 또한 4개월 연속 상승세이며 지난해 6월 이후 최고치다.

하부 지수인 현재 상황 평가지수는 지난달의 108.1보다 3포인트 줄어든 105.1을 기록했다.

다만 6개월 뒤에 대한 소비자기대지수는 역시 82.7에서 3포인트 상승한 85.7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최대치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4%로 지난달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2010년의 9월 이후 최저치다.

5~10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7%로 지난달의 2.6%를 0.1%포인트 웃돌았다.


◇ 美 11월 기업재고 4년여 최대폭 감소…0.2%↓

미국 상무부는 계절조정치를 적용한 지난해 11월 기업재고가 전월 대비 0.2%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 0.1% 감소보다 더 많이 줄었다. 지난 2011년 9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10월 기록은 당초 0%에서 0.1% 감소로 하향 조정됐다.

기업재고는 국내총생산(GDP)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다.

이 같은 결과는 기업들이 팔리지 않은 상품들의 재고를 줄이는 데 집중했음을 나타낸다. 지난해 4분기(10~12월) 중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세가 크게 둔화했다는 신호다.

GDP 산출에 사용되는 자동차를 제외한 11월의 소매재고는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10월 기록은 0.4% 증가에서 0.3% 증가로 하향 조정됐다.

지난해 상반기 재고는 수요를 웃돌아 기업들에 팔리지 않은 상품에 대한 부담을 안겼다. 또한 신규 상품 주문도 부진했다. 이로 인해 제조업은 전반적으로 급격한 둔화를 나타냈다.

앞서 기업 재고는 미국의 3분기 GDP를 0.71%포인트 축소시켰다. 이로 인해 연율 기준 GDP 성장률은 2.0%에 머물렀다. 재고조정이 이어지면서 4분기 GDP 성장률은 0.5~1.4%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1월의 기업 판매는 0.2% 줄었다. 10월 기록은 0.3% 감소였다.

11월 판매 속도로 재고가 모두 소진되려면 1.38달이 걸리는 것으로 산정됐다. 이는 10월과 동일한 수준이다.

기업재고가 여전히 높다는 건 기업들이 당분간 재고 처분 노력을 계속할 것임을 나타낸다. 또한 GDP 성장에도 제동을 걸 것임을 보여준다.


◇ 달러·국채수익률·유가 약세…금값 상승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61% 하락한 98.55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2071% 하락한 116.6300엔을 나타내고 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8bp(1bp=0.01%) 하락한 2.01%를 기록하고 있다. 장중 한때 1.99% 밀리기도 했다.

금선물은 오르고 있다. 2월 인도분 금선물은 1.61% 상승한 온스당 1091.9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유가는 하락하고 있다. 2월 인도분 WTI 선물은 5.42% 내린 배럴당 29.51달러에 거래 중이다.


◇ 인텔은 9.96% ↓…에너지주 부진

유가 하락으로 인해 미국의 대표적인 에너지 기업인 엑손모빌은 전날보다 2.50%, 셰브런은 4.21% 밀리고 있다.

건설 및 광산용 장비 및 천연가스 엔진 제조업체인 캐터필라도 4.44% 하락 중이다.

인텔은 9.96% 밀리며 급락하고 있다. 데이터 센터 부문의 매출 증가세 둔화로 인해 분기 순익이 예상을 밑돌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장 종료 후 어닝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씨티그룹은 7.49%, 역시 장을 마치고 어닝 실적을 내놓는 웰스 파고는 4.68% 밀리고 있다.





국제경제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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