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뜸했던 저축은행, 새주인 찾기 시동거나?
edaily | 2016-01-17 1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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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아·대원·신안저축은행 등 대상 거론…공평, 텍셀넥스컴 품으로
- BIS비율 법적 요구치 상회 여부 관건…신안, 대주주 적격성 심사 고비

[이데일리 신상건 조진영 기자] 한동안 뜸했던 저축은행들의 새 주인 찾기가 올해 들어 다시 시동을 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1년 저축은행 사태가 발생한 이후 업계 구조조정 과정에서 30곳이 넘는 저축은행의 최대주주가 바뀌었다. 저축은행의 재무 건전성 평가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재 매각 대상으로 거론되는 곳은 대아·대원상호, 신안저축은행 등이다. 이중 포항과 경주에 영업점을 둔 대아와 대원저축은행은 BIS비율이 법적 요구치인 6%를 밑돌아 금융감독당국의 적기시정조치를 받은 상태다.

적기시정조치는 경영개선 권고·요구·명령의 3단계로 나뉘며 권고는 BIS(자기자본비율) 6% 이하일 경우 내려진다. 경영개선 요구는 4% 이하, 명령은 BIS 1.5% 이하인 저축은행이 대상이다. 최후의 통첩인 경영개선 명령은 통보 이후 45일 내 증자 또는 자산 매각을 통해 자본금을 확충해야 한다.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금융감독당국으로부터 강제 합병 또는 6개월 이내 영업정지 등의 강력한 처분을 받을 수 있다. 대아와 대원저축은행은 예금보험공사가 매각을 추진 중이었지만 현재 중단된 상태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대아저축은행은 BIS비율이 법적 요구치인 6%를 크게 밑돌아 매각을 고려한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유상 증자를 실시하는 등 자발적인 경영 정상화 의지가 엿보여 일단 매각을 멈췄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말 기준 BIS비율이 얼마인지 등을 살펴보고 매각 진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부보금융회사가 파산과 청산 등 최악의 상황에 처하기 전에 새 주인 찾도록 하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앞선 지난해 11월 대아저축은행은 매각 갈림길에 서자 6년 만에 유상증자를 했다. 매각 규모는 120억원으로 신주 주식 수는 240만주, 주당 액면가액은 5000원이다. 국내 경기 둔화에다 저축은행들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아저축은행의 수익성은 매년 줄어 BIS비율(지난해 9월 말 기준)이 마이너스(-) 26.74%까지 떨어졌다. 대원저축은행은 대아저축은행의 100% 자회사로 모회사 매각 여부에 따라 운명이 정해질 예정이다. 대원저축은행의 BIS비율은 -65.6%다.

BIS비율이 -2.7%로 적기시정조치를 받은 공평저축은행은 코스닥 상장사인 텍셀네트컴(038540)에 최근 매각됐다. 택셀네트컴은 공평저축은행의 전 대주주인 애스크로부터 구주를 50억원에 취득하고, 유상증자로 240억원을 참여한다. 텍셀네트컴은 2012년 세종저축은행을 인수한 계전기, 전자부품 등 제조·판매업체다.

IB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이 유상증자로 숨통을 트기는 했지만 앞으로도 BIS비율이 법적 요구치를 웃돌지는 의문”이라며 “저축은행 입장에서도 계속되는 자본 확충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말했다.

신안저축은행은 BIS비율이 10.01%로 안정적이지만 2년마다 진행되는 저축은행법상 대주주 적격 심사 여부가 관건이다. 신안저축은행의 최대주주는 지분 47%(지난해 6월 말 기준)를 보유한 ㈜신안으로 실질적인 대주주는 박순석 그룹회장이다.

하지만 박 회장은 대출알선 명목으로 4억여원을 수수하고 증거위조를 교사한 혐의(알선수재 등)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아 항소심을 진행 중이다. 박 회장이 최종적으로 징역을 선고받아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 신안저축은행은 매각을 피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신안저축은행은 법원의 최종 판단을 지켜봐야 할 듯하다”며 “다른 저축은행들은 유상증자를 통해 BIS비율을 단숨에 끌어올렸더라도 연속성이 없다면 언제든지 (강제 합병의) 고려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말 기준 BIS비율은 이달 말까지 각 저축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을 것”이라며 “일단 그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IS비율이란?

국제결제은행에서 일반은행에 권고하는 자기자본비율이다. 은행의 건전성과 안정성을 확보할 목적으로 은행의 위험 자산에 대해 일정 비율 이상의 자기 자본을 보유하도록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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