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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넷서 깡으로 떠도는 '이재명 상품권'
한국경제 | 2016-01-21 19:29:29
[ 고윤상 기자 ] 이재명 성남시장이 중앙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 20일
부터 청년배당 명목으로 나눠주고 있는 성남사랑상품권이 하루 만에 인터넷 중
고카페에서 액면가의 70~80%에 팔리고 있다. 성남에 3년 이상 거주한 만 24세
청년 모두에게 나눠주고 있는 상품권 12만5000원어치가 ‘상품권 깡&rsqu
o;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취업난에 힘들어하는 청년들을 돕겠다는 애초 취
지가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대표적 중고상품 거래 사이트인 A카페에 청년배당이 시작된 20일부터 21일
까지 상품권을 20~30% 싸게 팔겠다는 게시글이 수십건 올라온 것으로 확인됐다
. 한국경제신문이 판매 글을 올린 네티즌에게 직접 확인해 보니 대부분 판매가
끝난 상태였다. 게시판에 글을 올린 A씨는 “12만5000원어치 상품권을 현
금 10만원에 팔겠다고 글을 올렸더니 세 시간 만에 사겠다고 연락이 와서 팔았
다”고 밝혔다.

성남사랑상품권은 성남지역에서 전통시장, 소규모 소매점과 음식점, 택시 등에
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 화폐다. 가맹점은 7000개가 넘는다. 가맹점은 상품권을
은행에서 현금으로 교환할 수 있다. 성남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유로 현금
대신 이 상품권을 지급했다. 성남시에 따르면 21일 낮 12시까지 배당금을 받은
인원은 전체 지원 대상자 약 1만1300명의 절반가량인 6400여명이다.

상품권이 인터넷에서 거래되자 성남시장 비서실은 이날 인터넷 중고카페 운영진
에게 게시글 삭제 및 금지어 등록을 요청했다.

■ 성남시의 청년배당

경기 성남시에 주민등록을 하고 3년 이상 거주한 만 19~24세 청년에게 분기에
12만5000원씩 연 50만원어치의 지역화폐(성남사랑상품권)를 지급하는 제도.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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