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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보다 추운 겨울, 위기의 자원개발업체
edaily | 2016-01-24 14:31:55
- 드 비어스, 2년래 만기 회사채 42억달러..우려 커져
- "신흥국 존재감 큰 시기..불안감 이어질 것"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자원개발업체들이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원자재시장 침체로 실적 악화를 넘어 이제는 기업 도산까지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자원 개발 붐 속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해온 영국 다이아몬드 기업 드 비어스가 현재 130억달러(약 15조5870억원) 규모의 순채무를 기록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드 비어스는 직원 60%에 이르는 8만5000명을 감원하기로 하는 등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자원 가격이 하락하며 위기에 처해 있다. 기업 파산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는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다. 시장에서는 드 비어스가 2년내에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42억달러를 갚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스위스 광산기업 글렌코어도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글렌코어는 300억달러에 이르는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잠비아와 콩고에 있는 광산 2곳을 매각하기에 이르렀다. 뿐만 아니라 유상증자와 농업부문 매각, 인력감축 등도 함께 진행 중이다.

2000년 초반 중국의 폭발적 수요에 맞춰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난 원자재업체들은 원자재 가격 폭락과 중국 경기둔화에 난항을 겪고 있다.

문제는 자원개발업체 위기는 다른 업종은 물론 국가 위기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제이미 다이몬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원유업체와 자원개발업체에 내준 대출이 부담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자원을 바탕으로 성장해온 신흥국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레알화의 가치하락과 정치 혼란이 휩싸인 브라질은 CDS프리미엄이 5% 대까지 상승했다. 베네수엘라와 멕시코 등도 마찬가지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지난해 국가 신용등급이나 회사채 등급을 강등한 건수는 총 892건으로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자원 약세는 단순히 판단했을 경우 수입국의 소비를 자극해 세계 경제에 긍정적이어야 하지만 이제 세계경제에서 자원 수출에 의존하는 신흥국의 존재감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시장 불안감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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