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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사상 최대 매출에도 영업익 5년 만에 최저…기아차 "이란에 포르테 수출…중동 적극 공략"
한국경제 | 2016-01-27 19:21:07
[ 최진석/강현우 기자 ]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자동차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 글로벌 경쟁 격화 등으
로 수익성이 하락했다. 기아차는 올해 스포티지와 K5 등 신차 해외 출시로 실적
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달 초 경제 제재가 해제된 이란 수출이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5월부터 가동하는 멕시코 공장을 통해 멕시코와
브라질을 포함한 중남미 시장 판매도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매출 늘었지만 이익 큰 폭 감소

기아차는 27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콘퍼런스콜을 열고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총 291만5000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0.3% 늘었다. 매출은 전년보다 5.1% 늘어난 49조5214억원
을 기록했다. 한천수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작년 하반기에 출시
한 K5와 스포티지 등 신차 출시와 카니발, 쏘렌토 등 레저용 차량(RV) 판매 호
조의 영향으로 판매대수와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5% 감소한 2조3543억원에 그쳤다. 2010년 2조490
0억원 이후 5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보다 0.7%포인트 하
락한 4.8%를 나타냈다.

○이란·멕시코가 돌파구

기아차는 올해도 신흥국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통화가치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현지 자동차업체들의 공세가 강화될 것
으로 내다봤다. 기아차는 위기 극복 방안으로 이란 시장 수출 재개, 멕시코 공
장 가동을 통한 중남미 지역 판매 강화를 제시했다.

한 부사장은 “중동 시장에서는 이란 수출로 판매 증가를 기대한다&rdquo
;며 “오는 5월 가동하는 멕시코 공장을 통해 브라질을 포함한 중남미 시
장은 두 자릿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2009년 2만1000여대, 2010년 2만6000여대, 2011년 2만2000여대를 이란
으로 수출했다. 1993년부터 이란의 국영 자동차업체인 사이파와 협력 관계를 맺
고 반조립 부품(KD) 비중을 높여 이란 수출의 70~80%를 KD가 차지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부터 사이파를 통한 수출이 재개될 것이며 준중형 세단
포르테(국내명 K3)를 이란 수출 차량으로 확정했다”고 전했다.

기아차의 중동지역 수출 물량은 2014년 20만9369대에서 2015년 17만9359대로 줄
었다. 회사 관계자는 “기아차는 이란 수출 효과로 감소세를 보이던 중동
수출량이 반등할 것”이라며 “기아차와 함께 현대차도 이란 KD 수
출 재개 등으로 중동지역 점유율이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5월 가동하는 연산 30만대 규모의 멕시코 공장은 기아차 중남미 시장 확대의 전
진기지다. 기아차는 준중형 세단 K3 등 2~3개 차종을 이곳에서 생산해 북미와
중남미 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한 부사장은 “멕시코 현지 판매는 물론 중남미지역에 무관세 수출이 가능
하다”며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지역에서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이 지역 판매량이 14%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기아차는 올해 글로벌 판매목표를 308만대로 잡았다.

최진석/강현우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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