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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의 늪에 빠진` 고영, 기관 저가매수로 반등할까
edaily | 2016-02-04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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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신호
매도
- 기관 연초 이후 연일 순매수..누적순매수 규모 12만800주
- "자동차향 3D AOI매출 증가+신제품 출시 등..올해 영업이익률 20%대 회복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최근 코스닥시장에서 기관투자가가 고영(098460) 주식을 연일 사들이고 있다. 고영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하반기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주가도 추락했다. 기관의 저가매수 공세에 주가도 부진의 늪을 벗어날 조짐이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고영 주가는 지난해 5월18일 사상 최고가 4만7600원을 기록한 이후 8개월 동안 25.5% 하락했다. 가파르게 주가가 상승한 뒤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물량이 나오면서 주가가 미끄러졌다. 앞서 고영은 실적 개선을 앞세워 주가가 빠르게 상승했다. 2013년말 1만원대 후반에서 거래되던 주가는 작년말 4만원선으로 뛰어올랐다. 이후로도 주가는 오름세를 지속하며 지난해 1월29일 장중 한때 4만8750만원을 기록하며 사상최고가를 터치했다.

고영은 3D 검사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다. 주력제품은 3D 납도포 검사장비(SPI)와 3D 실장검사장비(AOI)다. 3D SPI는 인쇄회로기판(PCB) 위에 각종 부품을 장착하기 위해 도포하는 납이 정확한 위치에 정량 도포됐는지를 검사하는 장비다. 3D AOI는 PCB 위에 각종 부품이 정상적으로 장착됐는지 검사하는 장비다. 3차원으로 확인하기 때문에 위치와 높이 각도 등을 확인하기 때문에 불량품을 잘 잡아낸다.

지난 2010년 기존 2D SPI장비 시장을 3D SPI 장비가 빠르게 대체해 나가면서 고영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두 배씩 성장했다. 지난해 3D AOI도 이같은 결과를 나타내며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주가도 올랐다. 하지만 지난 2분기 전방산업인 스마트폰 업황이 부진하면서 자동화검사장비 투자도 줄었다. 하반기 고영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고 실망 매물이 쏟아졌다.

여의도 증권가에선 고영이 올해 다시 한번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스마트폰 업황은 여전히 부진하지만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 덕에 자동차향 3D AOI 매출이 성장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전장검사장비 매출은 전체의 38% 비중이다. 최근 자동차업체들은 연비 개선과 전기전자(IT)를 접목한 자동차 지능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자동차 전기전자부품인 자동차 전장 사용이 늘고 있다. 자동차 전장 부품의 비율이 지난 2010년 전체의 31.5%에서 2030년 50%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전장부품 시장 규모도 지난해 2390억달러에서 2020년 3033억달러로 26.9%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전장부품 성장에 힘입어 3D AOI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면서 “기존 생산라인의 2D AOI 교체 수요에 자동차 전장 관련 매출이 더해지면서 실적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3D 영상 측정 기술을 다양하게 적용한 신제품들 역시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일체형 금속케이스 제작 과정에 3D로 외관을 검사하는 장비를 개발했다. 현재 고객사가 장비를 시험 중이다. 또 하버드 메디컬 스쿨 산하 보스턴 브리검여성병원(BWH)과 함께 3D 검사기술을 활용한 영상유도 수술 장비인 뇌수술 로봇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의사가 직접 볼 수 없는 뇌 속 환경을 표시해주는 뇌수술용 내비게이션이다. 올해 하반기 국내 식품의약안전처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장준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20% 증가한 1727억원, 영업이익은 328억원으로 36% 늘어날 것”이라면서 “지난해 16%대로 떨어졌던 영업이익률이 다시 20%대로 회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관은 연초 이후 꾸준히 고영 주식을 사담고 있다. 올해 예상되는 실적대비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연말 기준 8700주였던 기관 누적순매수 규모는 현재 12만800주로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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