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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금리 열풍…'약보다 독'
SBSCNBC | 2016-02-12 19:41:23
<앵커>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일본은행의 깜짝 금리 인하 조치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기 때문인데요.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올렸던 미국마저, 이 같은 흐름에 동참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 세계적인 마이너스 금리 열풍이 확산할 조짐이 보입니다.

현재 기준금리나 예금금리가 마이너스인 중앙은행은 유럽 3개국과 유럽중앙은행, 일본은행 총 5곳으로 이들 경제권이 전 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만도 4분의 1에 달합니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마이너스로 설정하게 되면 시중은행이 자금을 맡길 때 이자를 받는 대신 수수료를 떼입니다.

중앙은행에 예치할 금액을 민간에 대출해주라는 의미로, 대출 활성화와 통화가치 하락 등을 도모할 수 있는 경기 부양책인 셈입니다.

어제 기존의 -0.35%에서 -0.5%로 금리를 더 내린 스웨덴 중앙은행도 기대치보다 낮은 인플레이션을 결정 배경으로 제시했습니다.

심지어 미국까지 이 같은 흐름에 동참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재닛 옐런 /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 마이너스 금리 도입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겠지만, 적절한 정책일지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이 남아 있습니다.]

이 밖에 연준은 이달 초 은행권에 연례 재무 건전성 평가, 즉 스트레스 테스트를 할 때 국채 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지는 상황도 포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긴축 노선에 접어든 미국이 다시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무엇보다 예상되는 부작용이 걸림돌입니다.

[마이클 켈리 / 파인브릿지 인베스트먼트 자산배분 담당 글로벌 헤드 : 그동안 중앙은행은 시장에 우호적인 존재, 즉 친구 격이었지만 마이너스 금리 정책은 오히려 유럽과 일본 은행권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습니다.]

시장 불안이 이어지면서 대표적인 안전통화 일본 엔화로 투자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 역시, 엔저를 도모했던 일본은행의 승부수가 실패로 여겨지는 이유입니다.

국제 금값도 올 들어 무려 18% 급등해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안전자산 랠리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SBSCNBC 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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