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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할부이자 5.9%…10명중 3명 이자납부 사실 몰라
머니투데이 | 2016-03-06 16:30:53
[머니투데이 이하늘 기자] [기준금리 4배…100만원 할부시 연간 3만원 이자비용]

휴대전화 할부구매 이자가 한국은행 기준금리 대비 4배나 높지만 이용자 상당수가 할부금에 이자가 포함된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한국소비자원은 지난달 15~16일 휴대전화를 할부로 개통한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 가운데 31.6%는 단말기 할부금에 할부이자 포함된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가운데 41.9%는 판매원으로부터 할부이자가 부과된다는 설명을 듣지 못했다.

현재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연 5.9%의 할부이자를 부과한다. KT는 할부원금 총액 대비 월 0.27%의 할부이자를 책정했다.

100만원짜리 단말기를 할부로 구입하면 2년 약정시 약 6만원, 3년 약정 약 9만원의 추가적인 이자비용이 발생한다.

특히 이들 통신사의 할부금 이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1.5%의 4배에 달한다. 3% 초반인 주택담보대출에 비해서도 두배 가까이 높다. 주요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금리(3% 중반~4%중반, 일부 은행 제외)와 비교해도 높은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통신사업자들의 설명이 부족하다는 소비자원의 지적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가입신청서에 명시된 단말기 할부이자에 대한 사항은 식별이 어려울 정도로 글씨가 작다"며 "실제 부담하는 할부이자를 구분해 표시하지 않는 경우에 대한 개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통신업계 관계자는 "통신사의 단말기 할부는 보증보험 비용 및 담보 등을 적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다소 금리가 높을 수 있다"며 "단말기 할부금이 포함된 통신비를 미납해도 신용등급 반영이 안되는 부분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하늘 기자 iskr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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