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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오르면 금값 내린다?…"오해"
SBSCNBC | 2016-03-25 18:33:27
<앵커>
화폐 가치가 떨어지고 금융 시장 전반에 불안감이 커질 때, 대표적인 안전자산 금 투자가 주목받기 마련인데요.

반대로 금리가 올라가서 경기 과열이 억제되면, 금은 외면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주 국제 금값은 전주보다 2.6% 하락한 온스당 1221.6달러로 내려앉아, 올해 최악의 주간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15%를 넘어섰던  금값 랠리에 제동이 걸린 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위원들의 갑작스러운 스탠스 전환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에서 올해 4차례에서 2차례로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내렸던 연준 위원들이 4월 금리인상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이른바 '매파 발언'을 갑자기 쏟아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달러화 가치가 5거래일 연속 올랐고,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값은 거꾸로 내린 겁니다.

이렇듯 금리인상은 통상적으로 금값 상승을 막는 재료로 인식됩니다.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대비용 자산인 금은 금리가 올라 물가 상승이 억제되면 투자 매력을 잃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영국 투자은행 HSBC는 최근 정반대의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HSBC에 따르면 지난 1986년과 1994년, 1999년, 2004년 금리인상 초기에는 금값이 내렸지만, 이후 100거래일간은 랠리를 펼쳤습니다.

HSBC는 연준이 점진적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고, 실제로 금리인상이 시작된 후에는 달러화 약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점을 근거로, 역사는 반복될 것이라고 점쳤습니다.

[피터 쉬프 / 유로퍼시픽 캐피털 CEO : 올해 추세가 그렇듯, 달러화 가치는 계속 하락할 겁니다. 지난 몇 년 간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에 달러화가 강세였는데, 연준이 쉽게 금리를 올리지 못할 테니까요.]

이 밖에 전 세계 6개 중앙은행이 도입한 마이너스 금리 정책 역시 경기 침체 우려를 반영한 데 따른 것이라면서 금값에 도움을 줄 요인으로 분석됐습니다.

SBSCNBC 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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