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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메나플러스', 한번 충전해 최대 150시간 쓸 수 있는 LED 랜턴
한국경제 | 2016-05-29 18:31:30
[ 이지수 기자 ] 2년 전 스마트폰 보조 배터리 시장에 진출한 중국 샤오미는
낮은 가격으로 국내 시장을 빠르게 잠식했다. 당시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국내
보조 배터리 시장을 주도하던 오난코리아에는 비상이 걸렸다. 고민 끝에 이 회
사는 고급화 전략을 택했다. 샤오미 제품보다 부피는 30%, 충전 시간은 절반으
로 줄였다. 외관 디자인도 다양화했다. 샤오미의 공세에도 오난코리아는 지난해
2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보다 200% 이상 늘어난 것이다.

○배터리 기술력으로 개발

오난코리아는 사업 다각화 계획도 세웠다. 보조 배터리만으로는 지속적인 성장
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진중헌 오난코리아 대표(37)는 배터리 기술과 시너지
를 낼 수 있는 신제품을 찾는 데만 1년여의 시간을 보냈다. 국내외 전자제품 박
람회를 샅샅이 둘러보고 생활가전 신제품을 꼼꼼히 모니터링했다.

그러다 가족과 자주 찾던 캠핑장에서 사업 아이디어를 얻었다. 야외활동용 랜턴
이었다. 성능이 떨어지는 제품이 대다수였고 그나마 괜찮은 제품은 너무 비쌌다
.

연구개발을 거쳐 지난 3월 캠핑용 LED 랜턴 ‘루메나플러스’를 내놨
다. 출시 두 달 만에 10억원어치가 팔렸다. 2013년 창업한 진 대표가 삼성전자
LED(발광다이오드)사업부에서 3년간 디자이너로 일한 경험이 밑거름이 됐다.

○미국·일본에도 수출 추진

루메나플러스는 ‘동급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 번 충전하면
실내 형광등 밝기로 12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최소 밝기로는 150시간 쓸 수
있다. 경쟁 제품보다 수명이 1만5000시간 이상 길고 배터리 효율도 10% 이상 높
다. 항공기에 쓰이는 소재를 이용해 무게는 줄이고 내구성은 높였다. 비상시에
는 보조 배터리로 사용할 수 있다.

캠핑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지만 실제 쓰임새는 더 다양하다. 건설 현장, 야외
공연장 등 전기를 쓰기 어려운 곳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 아프리카 등 저개발국
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한다. 해외 바이어의 러브콜이
잇따르는 이유다. 오난코리아는 이달 대만 유통업체 파브릴에 6000개를 수출하
는 계약을 맺었다. 미국과 일본의 대형 스포츠업체와도 계약을 앞두고 있다. 진
대표는 “샤오미와 경쟁하기 위해 배터리 기술 경쟁력을 높인 게 주효했
다”며 “주력 상품인 보조 배터리뿐만 아니라 랜턴 시장에서도 선두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소형 가전 시장에 도전장

진 대표는 오난코리아를 종합생활가전업체로 키울 계획이다. 올해 말 생활가전
신제품을 내놓고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그는 “보조 배터
리와 랜턴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브랜드 파워를 구축하겠다”며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형 가전업체가 하지 못하는 소형 가전제품 위주로
디자인과 품질을 갖춘 제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이달의 으뜸중기 제품’은 이메일(art@hankyung.com)로 신청받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신문 홈페이지(event.hankyung.com)를 참조하세요.

○이달의 으뜸중기 제품 △네이처닉-유로시스템 식기건조대 (031)901-8142 △오
난코리아-루메나플러스 캠핑용 LED 랜턴 070-5030-1947 △쓰리스타-야외 간편
조리기구 세트 (032)766-8700 △테바-바로톡 (041)532-7605

이지수 기자 oneth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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