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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3사 다음달부터 임금 반납·축소... 긴축 안간힘
파이낸셜뉴스 | 2016-06-26 14:53:06
대규모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국내 조선 3사가 다음달부터 임직원 임금 반납 및 축소에 돌입한다. 국내 조선업계 자구계획안에 포함된 인건비 절감 방안을 본격 시행하는 것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7월부터 자구계획에 담긴 임금반납 절차에 들어간다. 임원과 사무직 임금을 직급별로 10∼30%씩 감축할 계획으로 실제 줄어든 급여는 8월부터 지급된다. 이를 위해 27일부터 대상 임직원에게 임금 반납 동의서를 받을 예정이다. 생산직은 연차를 활용, 한달간 무급휴가를 가는 방식으로 임금을 축소할 방침이다. 아울러 대우조선은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다음달부터 토요일 특근을 축소하고 일요일 특근은 폐지할 계획이다.
앞서 대우조선은 이달 초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제출한 추가 자구안에서 임직원들의 급여를 줄이고 하반기부터 한달간 무급휴가를 시행하는 내용 등을 담은 4조원대의 2차 자구안을 제출한 바 있다. 대우조선은 경영난이 심각해진 작년 8월 이후 본사 임원을 55명에서 41명으로 30% 줄이고 임원들 임금에서 기본급의 10~20%씩을 반납토록 했지만 직원 임금은 동결에 그쳤을 뿐 삭감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도 다음달부터 임금 감축에 들어간다. 현대중공업은 7월부터 자구안 내용대로 고정연장근무를 폐지한다. 평일 오후 5∼6시의 고정연장근무 시간을 다음달 1일부터 없앤다. 사무직은 4급부터 대리·과장·차장·부장, 생산직은 4급부터 기원·기장·기감·기정이 대상이다. 고정연장근무 폐지로 한달 평균 30만∼50만원의 임금이 줄어들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6월부터 주말에 일이 없는 부서의 휴일 근무를 폐지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도 7월부터는 임원과 부장, 8월부터는 차장과 과장들의 임금 일부를 2018년까지 반납토록 했다. 이를 위해 직원들에게 임금반납 동의서를 받는 절차가 거의 마무리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자구계획안 발표에서 박대영 사장은 임금 전액, 임원은 30%, 부장 20%, 과장 15%, 사원 10%를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임금과 복지 축소를 통해 2018년까지 900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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