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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단독] 넷마블게임즈, 해외 게임사 M&A 무산
한국경제 | 2016-06-27 15:30:18
[ 나수지 기자 ] ▶마켓인사이트 5월26일 오후 1시56분

국내 최대 모바일 게임업체 넷마블게임즈의 해외 게임사 인수가 무산됐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는 해외 게임업체를 인수하기 위
해 진행한 4000억~50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 거래(딜)를 취소한다고 기관투자가
들에 통보했다. 후보 기업군을 실사한 결과 인수 대상으로 적합한 곳을 찾지 못
했다는 이유에서다.

넷마블게임즈는 나스닥에 상장한 게임 관련 업체 가운데 인수 대상을 물색한 것
으로 알려졌다. 인수금융은 기업을 M&A할 때 인수기업이나 피인수기업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금융기법이다.

넷마블게임즈는 올 들어 유진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을 주선사로 정해 인
수금융 조달을 추진했다. 연기금 공제회 은행 등 10여곳에서 투자확약서(LOC)를
받아 자금조달이 마무리된 상태였다. 넷마블게임즈는 자금을 지원한 대주단에
이달 인수 대상을 공개하기로 했지만 M&A가 무산되면서 인수금융 거래도 없던
일이 돼버렸다.

일각에서는 넷마블게임즈의 ‘비밀주의’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인
수 대상 기업을 알리지 않고 돈을 빌리기 위해 LOC를 받았고, 이후에도 거래가
무산됐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기 때문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대주단까지 꾸린 상황에서 적격 인수 대상이 없다는 이
유로 딜을 깨는 경우는 이례적”이라며 “대출을 확약하고 돈을 묶어
둔 기관으로서는 날벼락을 맞은 셈”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넷마블게임즈 관계자는 "대출 잔여기간이 상당기간 남았지만 조
달된 자금을 안 쓴 상태로 두는 게 대주단 등 투자자에게 더 큰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조기에 이같은 결정을 내린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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