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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전기차 배터리 매출 2020년 연간 7조원 목표..세계 1위 도약
파이낸셜뉴스 | 2016-09-25 15:17:07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연간 매출 7조원 달성에 도전한다. 이 분야에서 2020년까지 연매출 7조원을 올려 세계 1위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오는 2018년에는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올해 매출액 1조2000억원(추정치)보다 3배 이상 늘어난 3조7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성장세라면 2020년에는 연간 7조원 달성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LG화학은 이날 현재까지 총 28개의 글로벌 자동차 업체로부터 82개의 프로젝트를 수주, 현재 누적 수주 금액이 36조원을 돌파했다. 수주 금액 중 2015년까지 발생한 누적 매출 약 2조원을 제외하면 수주 잔고는 34조원 수준이다. 올해 말 출시되는 2세대 전기차 (300km이상 주행) 시장에서만 30조원 이상의 수주를 기록, 앞으로 본격적인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초기 전기차 배터리 프로젝트의 경우 시장 여건이 미비해 수주 금액의 60~70%가 매출로 실현됐으나, 최근 전기차 시장 여건이 개선되면서 이 비율이 80~90%수준까지 올라갔다"며 "이를 고려했을 때 현재 남아 있는 수주잔액중 최소 30조원은 매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배터리 인증 이슈가 있는 중국에서도 올해 중국에서만 총 3건의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LG화학은 연구개발(R&D)을 통해 현재 전기차배터리의 주행거리를 두배이상 늘리고, 충전시간은 20분까지 단축시킨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3세대 전기차 (500km 이상) 시장에서의 수주도 확실한 1위를 수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현재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대규모 3세대 전기차 프로젝트들이 추진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배기가스 배출 및 연비 규제가 더욱 강화되면서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되고 있어서다.

LG화학은 연내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폴란드 공장이 건설되면 LG화학은 한국의 오창, 미국 홀랜드, 중국 남경, 폴란드 브로츠와프로 이어지는 4각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순수 전기차 시장의 약 90%를 차지하는 미국, 중국, 유럽 3개 지역에 생산거점을 구축하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된다는 전략이다.

유럽지역 순수 전기차 시장은 현재 약 11만대에서 2030년 약 277만대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lG화학은 유럽과 북미 핵심 고객 등을 대상으로 3세대 전기차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웅범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사장은 "대규모 수주 성과를 기반으로 가격, 품질 등 모든 면에서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려 나갈 것"이라며 "성장이 본격화되는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여 2018년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시장지위는 물론 기술력과 매출, 수익성에서도 확고한 일등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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