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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업체들 3분기 호실적 전망.. 그룹내 ‘효자 노릇’
파이낸셜뉴스 | 2016-10-25 22:23:09
롯데케미칼 영업익 6497억 지난해보다 34%나 증가
한화케미칼 2463억 추정.. LG화학은 성장 주춤


주요 대기업의 석유화학업체들이 효자 계열사로 부상하고 있다.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그룹 내 주력 계열사가 주춤하는 사이 석유화학업체들은 꾸준히 외형과 내실을 다져가고 있다.

25일 석유화학업계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석유화학업체들의 3.4분기 실적은 비교적 양호한 결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주요 제품들의 시황도 개선되면서 4.4분기 실적 전망을 밝게 내다보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3.4분기 매출액 3조4211억원과 영업이익 649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매출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12.7%, 영업이익은 34% 증가한 규모다. 4.4분기의 경우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감률이 각각 23.39%와 62.73%가 예상돼 그룹에 대한 사정기관의 대대적인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의 한화토탈과 한화케미칼도 지난 분기에 이어 건실한 성적표를 받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토탈의 경우 지난 분기 달성했던 1조9639억원의 매출액과 4150억원의 영업이익보다는 다소 줄어드는 수준에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 한화케미칼의 실적 개선도 눈에 띈다. 3.4분기에 2조2904억원의 매출액과 246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돼 지난해에 비해 크게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증가 폭이 각각 21.39%와 84.7%나 될 것으로 업계와 증권가에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LG화학의 경우 3.4분기 실적에선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였지만 4.4분기에선 다시 반등할 것이란 긍정적인 분석도 나온다. 3.4분기에선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4.4분기에선 다시 성장세로 돌아서 각각 3.02%와 13.55%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화학업체들이 호실적을 바탕으로 그룹 내 기여도를 키워나가는 흐름이다. 비중도 상장사를 기준으로 그룹 내 매출 비중도 늘어나는 모양새다.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LG화학의 경우 3.4분기 매출은 다소 줄었지만 그룹 내 비중은 13.23%에서 13.57%로 늘었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전기.전자업체들의 매출이 상대적으로 크게 줄어든 탓이다.

롯데그룹의 석유화학 부분도 그룹 내 비중이 늘어나면서 유통.식품 중심의 그룹 상징기업이 바뀔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롯데케미칼만 살펴봐도 그룹 안에서의 매출 비중이 3.4분기 기준으로 27.03%를 차지해 1년 전(25.13%)에 비해 1.9% 증가했다. 비상장 계열사 등 석유화학업체를 모두 포함하면 비중이 3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의 석유화학업체들은 그룹 안에서 굳건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지난 2014년 빅딜을 통해 그룹으로 편입된 한화토탈의 경우 양호한 실적을 거두면서 그룹 전체의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한화토탈은 전반기 영업이익이 7844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인 7974억원에 육박하는 수익을 이미 거뒀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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