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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 한달, 한정식집만 '직격탄'
SBSCNBC | 2016-10-26 18:46:27
<앵커>
부정청탁금지법, 일명 김영란법이 시행된 지 한달이 지났습니다.

시행 전부터 우려된 바와 같이 실제로 단가가 높은 음식점들의 매출이 크게 줄었다고 하는데요.

특히 대표적 고급음식점인 한정식집을 찾는 발길이 끊기면서 문을 닫는 업소들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정식집이 많이 모여 있는 종로구 인사동 먹자골목입니다.

이곳 한정식집들은 지난달 말 부정청탁 금지법, 김영란법 시행으로 손님이 거의 끊기다시피했습니다.

김영란법 시행 전에 비해 저녁 매출이 적게는 40%에서 많게는 90%까지 줄어든 겁니다.

[김민지 / 옥정 사장 : 저희들 같은 경우는 (저녁 매출이) 한 40% 정도 줄은 것 같아요. 그래도 저녁에 예약 손님이 꽉 찼었는데 (지금은) 꽉 차지는 않고 예약은 전혀 없고 ..]

특히 매출 감소를 견디지 못하고 공인중개소에 매물로 나오는 한정식집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인사동 인근 공인중개업소 : (음식) 단가가 높은 곳들이 (매물로) 나오고 있어요. (인사동 먹자골목) 이리로 나가면 (매물로 나온) 가게가 많아요.]

하지만 매물로 나온 한정식집을 사려는 움직임은 거의 없어 권리금도 크게 떨어진 상태입니다.

이런 현상은 인사동 뿐 아니라 여의도, 광화문 등 고급 한정식집이 많은 서울 주요 상권에서 동시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한정식집들의 불황이 앞으로 더 심해질 것이란 점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조사한 4분기 한정식 경기전망지수는 62.33으로 전분기 63.79보다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음식업종들은 크리스마스 등 연말 특수로 회복세를 보이는 등 4분기 전망이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기침체에다 1인당 식사값을 3만원으로 제한한 김영란법 시행으로 고급음식을 표방한 한정식집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SBSCNBC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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