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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변심에 반도체주 급락
한국경제 | 2017-02-24 18:42:22
[ 안상미 기자 ] 코스피지수가 나흘 만에 2100선이 무너졌다. 외국인 투자자들
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지수
를 끌어내렸다.

코스피지수는 24일 13.51포인트(0.64%) 하락한 2094.1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들이 672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하락을 방어했지만
외국인이 1226억원을 순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64
%) 철강금속(-2.75%)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2.45%) SK하이닉스(-
5.38%) 포스코(-4.11%) 등이 2~5% 빠졌다.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 UBS가 SK하이
닉스의 내년 영업이익이 36%가량 줄어들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 등 반도체 호황
이 정점을 찍었다는 비관론이 부각된 것이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약(弱)달러
기조 속에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130원 선으로 내려가면서 수출주 상
승 흐름이 한풀 꺾였다”며 “특히 최근 강세였던 IT주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차익 실현 매물이 몰렸다”고 설명했다.

반면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고전하던 화장품주는 외국인 매수세
로 강세를 나타냈다. 아모레퍼시픽이 6.40%(1만8500원) 급등하며 30만원대를 회
복했고, 코스맥스(6.83%) 한국콜마(5.12%) LG생활건강(3.95%) 등 관련주가 급등
세를 보였다. 기업 가치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분석에 외국인의 저가매수세가 유
입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2.92포인트(0.47%) 빠진 6
14.75에 마감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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