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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내 노트북 반입 금지 검토…테러 방지 목적
SBSCNBC | 2017-05-30 20:22:25
<앵커>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들어선 이후 미국에 들어가기가 까다로워졌죠.

테러 위험을 이유로 비자 발급 문턱이 높아지고, 입국 심사도 엄격해졌기 때문입니다.

미국 정부가 이번에는, 항공기 객실에 노트북 컴퓨터을 들고 타는 것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테러를 방지하기 위해 미국을 오가는 모든 국제선 항공기 객실 내에 노트북 반입을 금지할 수 있다"

존 켈리 미 국토안보부 장관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중동과 북아프리카 등 이슬람권에서 오는 항공기에서만 적용되던, 전자기기 객실 반입 금지 정책을 전세계 국제선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는 테러에 대한 경계 태세를 강화한다는 계획의 일환으로, 테러단체가 노트북 컴퓨터를 폭탄으로 개조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기내에서 노트북을 쓰지 못하게 되면, 환승객 숫자가 줄어드는 등, 미국 항공업계는 피해가 예상됩니다.

국제항공운송협회에 따르면, 매일 4300여편의 항공편, 하루 평균 56만 명의 승객이 미국으로 들어옵니다.

노트북 반입 금지를 적용하면 연간 2억명 이상이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입니다.

경제적 손실 규모로는 11억 달러, 우리돈 1조 2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국제항공운송협회는 전자기기 반입 금지는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으로 '인권 침해'에 해당된다며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노트북 컴퓨터를 화물칸에는 허용하고, 객실칸에는 허용하지 않는 방침이 앞뒤가 맞지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앤드류 소르킨 / CNBC 앵커 : 두바이를 거쳐 미국으로 오는 상황이라면, 두바이까지는 노트북을 들고 탈 수 있지만 두바이에서는 노트북을 따로 처리해야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편, 유럽엽합은 노트북의 리튬 배터리가 화물칸에 실리면 더 위험할 수 있는데다 승객들의 혼란이 가중된다는 이유로 이를 반대한 바 있습니다.

SBSCNBC 이승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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