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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22일 오전 9시30분 추경 처리 합의..민주 "소기 목적 달성"
파이낸셜뉴스 | 2017-07-22 00:11:05
정세균 국회의장이 21일 오후 국회의장실에서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들과 회동을 하고 있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왼쪽부터),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 정세균 의장, 더불어민주당 우원식·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22일 오전 9시30분에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당초 자유한국당을 뺀 원내 3당이 본회의 개최에 합의, 추경 처리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21일 밤 11시 넘어 정세균 국회의장의 중재 아래 여야 3당 원내대표와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모여 이날 오전에 추경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제1야당으로서 추경 처리에 막판까지 반대해오던 한국당으로선 여야 3당의 합의에 힘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며 '백기투항'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세균 의장과 여야 4당 원내대표 회동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이 그간 예산심의에 대해 계속 사보타지 해와서 저희와 국민의당, 바른정당이 회의를 소집했는데 내일 아침 9시에 본회의 소집에 협조하기로 했다"며 "저희로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에게 참석할 시간을 달라는 정우택 원내대표의 뜻을 정 의장이 받아들였고 우린 어쩔 수 없이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9시30분에 본회의를 연다는 것만 4당 원내대표간 합의를 본 것"이라며 "공무원 증원 숫자에 대해선 이제 저희는 부당하다고 반대할 것이라 숫자에 대해선 더 논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3당은 추경 쟁점 사안이던 중앙직 공무원 증원 규모를 2875명으로 합의하면서 논의는 급물살을 탔다.

정부 여당이 요구했던 공무원 인력 1만2000명 중 지방직 7500명을 제외한 나머지 4500명에서 시급히 충원이 필요한 채용규모가 2875명으로 추산된 것이다.

경찰에서 1104명, 군부사관 652명, 인천공항 2단계 개항 인력 조기채용 537명, 동절기 조류 인플루엔자(AI) 관리·예방 인원 82명 등이다.

반면 한국당은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여야 간사간 회동에서 공무원 증원 규모를 900명 정도로 제시했다.

여야는 기존 공무원 증원 80억원이 아닌 부대조건을 달아 올해 목적 예비비 500억원 내에서 공무원 증원을 충당키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오는 10월20일까지 공무원 인력 효율화를 비롯한 중장기 운영계획을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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