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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수확의 계절' 가을 장을 맞이하는 투자자의 자세
한국경제 | 2017-09-26 11:12:54
수확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주식시장에서도 '풍작' 기대감이 커지고 있
다. 9월 증시는 긴 추석 연휴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지
만 10월 들어 상황이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3분기 실적발표 시즌을 앞두고 주도주
인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갈수록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다음 달부터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며 이에 대비한 투자 전략
을 짜라고 조언했다.

◆ 높아진 하반기 코스피지수 기대치

증권사들은 10월 코스피지수가 최대 2500선대까지 오를 것이란 희망 섞인 전망
을 내놓고 있다. 26일 대신증권이 제시한 10월 코스피 지수의 범위는 2320~247
0이다. 키움증권은 2330~2500으로 예상했다. 이달 들어 이날 현재까지 2310~24
20에서 움직인 것을 감안하면 9월보다는 지수대가 높아진다고 본 것이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음달 주식시장은 긴 연휴 이후 상승 흐름을
탈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상 최고치 돌파 가능성도 높다"고
강조했다.

최근 관세청에서 발표한 9월 1~20일 수출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31.1% 증가
하는 등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는 것이 긍정적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핵심 수
출주의 3분기 실적이 긍정적인 수치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호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 코스피 기업들의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실적시즌이 다가올
수록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부각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지수 상승세는 하반기 내내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이날 대신
증권은 코스피지수의 2차 상승 추세가 시작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4분기 코스피
밴드를 2300~2600으로 상향 조정했다. 기존 밴드는 2250~2500였다.

이경민 연구원은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이 제조업 수출 중심국인 한국에
우호적인 상황”이라며 "주도주인 IT 업황과 실적 전망이 좋다"
;고 말했다. 이어 "국내 내수경기도 문재인 정부의 제이(J)노믹스의 효과
가 유입되며 하방경직성을 견고히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풍작 예감 종목은

전문가들은 3분기 실적 전망치가 높아진 종목에 주목하라고 입을 모았다. 당분
간 강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IT주를 최선호주로 꼽았다. IT 대표업
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추천을 받았다. 엔씨소프트, 한솔테크닉스, LG전
자, 삼성SDI 등도 IT 업종 내 실적 호전주로 꼽혔다.

이경민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의 중심에 있는 D램의 초과 수요는 하반기로
갈수록 심화될 전망"이라며 "4차산업혁명의 수혜와 함께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신제품 효과가 4분기까지 연장된다는 점도 주가에 우호적&qu
ot;이라고 설명했다.

이익 전망치가 높아지면서 추석 연휴 이후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지만 아
직 기관의 수급이 닿지 않은 종목에 관심을 돌리라는 조언도 나왔다. '빈집
' 종목은 실적 턴어라운드가 나타나면서 숏커버(매수를 통한 공매도 청산)
유입으로 상승 여력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이익 상향이 가능한 이익의 희소성
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관 수급이 낮은 미래에셋대우, CJ E&M, 휴켐스, 인터파크
, 현대상사, CJ CGV, 모두투어 등이 유리한 환경"이라고 권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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