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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울식품, 3조원 HMR시장 연내 자체브랜드 론칭
프라임경제 | 2017-11-20 18:32:08

[프라임경제] 서울식품(004410)이 폭풍성장 중인 HMR(가정간편식)시장에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서울식품은 20일 연내 냉동피자 자체브랜드를 론칭한다고 밝혔다. 서울식품은 HMR시장 확대 최대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실제 서울식품은 냉동반죽사업을 기반으로 냉동피자사업 등 HMR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넓혀 오고 있다. 서울식품은 2월 냉동피자 자동 생산라인을 완공해 3월부터 생산에 나서고 있다. 냉동피자 시장이 성장하며 국내 최대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방식 업체인 서울식품의 고객사도 증가 추세에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서울식품이 피자사업으로 올해 2분기 매출 30~40억원을 거뒀을 것으로 관측했으며, 실제 서울식품은 지난 2월 충주공장에 내동피자 생산라인을 신설한데 이어 생산물량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유화증권의 홍종모 연구원은 "HMR 시장 확대로 매출이 성장하는 대표적인 제품으로 냉동피자가 있으며, 이로 인해 냉동생지(오븐에 굽기 전 빵 반죽)와 완제품 빵 납품이 핵심 사업인 서울식품의 최대수혜가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2017년 상반기 오뚜기 피자 매출은 240억원을 기록했고 이런 성공에 이어 사조대림, 한성기업, CJ제일제당 등 후발업체들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현재 냉동피자 시장은 신제품과 유통채널이 늘어나기 시작하는 초기성장 국면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7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를 20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간편식의 국내 시장 규모는 2조2542억 원으로 2015년에 비해 34.8% 증가했다.

간편식이란 단순한 조리 과정만 거치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식재료를 가공·조리·포장해 놓은 식품을 말한다.

간편식 품목별로는 레토르트 등 즉석조리식품이 40.4%로 가장 크게 성장했고, 도시락 등 즉석섭취식품이 33.4%, 신선편의식품이 15.1% 증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포장기술의 발달 △간편식 제품 다양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등이 간편식 시장 규모 성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1인가구와 맞벌이 가구가 늘어나면서 올해 3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HMR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 관련업계는 시장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가정간편식 시장의 성장에 대표적인 식품으로 냉동피자가 있으며 냉동피자 시장규모는 최근 8개월만에 5배 가까이 성장했다.

이런 상황에 일본, 대만을 비롯해 신라호텔, 탐앤탐스, 코스트코, 사조대림, CJ제일제당 등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는 국내 최대 제빵기업 ODM업체인 서울식품의 생산라인 역시 풀가동 중이다.

특히 CJ의 '고메피자'가 출시 후 한 달 만에 시장 점유율 2위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3월 신설된 피자 라인 이후 최근 8월 말에 설비 라인을 추가 완공해 고객들의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를 통해 서울식품의 생산능력(CAPA)이 연 200억 원에서 400억 원으로 2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식품 관계자는 "인원이 모자를 정도로 가동률이 100%라고 보면 된다. 고객사들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설비를 늘려야 할 상황이다. 올해 매출은 사상 최고인 600억 이상 달성할 것"이며 "냉동피자 상품 이후에도 가정간편식시장과 관련된 자체 브랜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식품의 3분기 실적은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416억9400만원, 영업이익 9억6600만원, 당기순이익 5억4400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94%, 영업이익 224%로 폭발적으로 성장했으며, 최근 피자 사업 성장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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