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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vs 박삼구…‘금호 상표권 영구사용’ 놓고, 동상이몽
SBSCNBC | 2017-11-24 20:25:26
<앵커>
1년을 끌다가 매각에 실패한 금호타이어를 놓고 또 다시 갈등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갈등의 중심엔 산업은행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있습니다.

상표권 문제를 놓고 또 다시 이견이 표출됐습니다.

김동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9월 25일, 금호타이어 주채권단인 산업은행의 이동걸 회장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비공개 만남을 가졌습니다.

그 당시 박삼구 회장은 금호타이어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금호타이어 경영권과 우선매수청구권을 포기했습니다.

금호타이어 매각의 결정적인 걸림돌이 된 '금호' 상표권에 대해선 정상화 과정에서 문제가 되지 않도록 "영구사용권을 허락하는 등 전폭적 지원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영구사용권에 대한 허락을 놓고, 금호측과 산업은행측의 해석이 제각각이라는 겁니다.

산업은행은 "영구사용을 허락한다는 것을 무상사용으로 이해했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금호 상표권을 소유한 금호산업측은 "연간 60억원 상당의 상표권 사용료를 포기하는 것은 경영상 배임"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입니다.

또 사용 기간을 영구적으로 사용하라고 한 것일 뿐 상표권 사용료는 협의를 통해 정해야한다는 입장입니다.

[금호산업 관계자 : (산업은행의 요구가) 세법상, 법률상, 공정거래법상 부당행위 및 배임에 해당되는지, 면밀히 검토하는 (중입니다.)]

익명을 요구한 산업은행 관계자는 금호산업측이 또다시 상표권 문제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금호타이어 정상화를 방해하는 것으로 판단해 법정관리까지 갈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SBSCNBC 김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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