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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기본급의 100% 연말 보너스 지급"
파이낸셜뉴스 | 2017-12-17 14:05:05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삼성전자가 임직원에게 두둑한 연말보너스를 지급했다. 대부분의 사업부가 연말 성과급의 최대치인 기본급의 100%를 가져갔다. 개인 고과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삼성전자 과장급 1년차 직원의 기본급은 300만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1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오후 각 사업부에 연말 성과급인 목표달성장려금(TAI)을 공지했다.

삼성전자는 사업부문과 사업부 실적을 토대로 A(50%), B(25%), C(12.5%), D(0%) 등급으로 분류한다. 직원들은 사업부문과 사업부의 평가를 합쳐 최대 월 기본급의 100%를 TAI로 받을 수 있다.

올해는 역대 최대 실적이 확정된 만큼 대부분의 사업부에 100%가 확정됐다. 지난 3·4분기 9조96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처음으로 인텔을 제친 반도체 사업부문은 예상대로 100%의 TAI를 챙겼다. 메모리는 물론 시스템LSI(비메모리)와 파운드리(위탁생산) 역시 100%가 배정됐다.

특히 반도체 부문 임직원들은 얼마 전 역대 최대 성과를 인정받아 4년만에 특별보너스도 지급받았다. 성과급 규모는 기본급의 400%로 과장 1년차에게 1200만원 정도의 목돈이 돌아갔다.<본지 11월23일자 14면 참조>
세트 부문인 소비자가전(CE) 부문 내 생활가전 사업부,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의 무선 사업부와 네트워크 사업부도 프리미엄 가전 시장 확대와 갤럭시S8 시리즈가 성공을 거두며 성과를 인정받았다. 최근 CE에서 분리된 의료기기 사업부도 최대치를 받았다. 다만 CE 부문의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는 올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인 75%가 지급됐다.

삼성 직원들은 통상 연초에 1회 지급되는 초과이익성과금(OPI.옛 PS)과 6개월(반기)마다 목표달성장려금(TAI) 등 매년 두가지 방식의 성과급을 받는다. 삼성 직원이 1년 동안 공식적으로 받는 성과급 횟수는 1월 OPI, 7월 상반기 TAI, 12월 하반기 TAI 등 총 3회다. TAI는 성과에 따라 최대 월 기본급의 100%를 주고, OPI는 초과이익의 20% 내에서 연봉의 50%까지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가 올 연말 거의 모든 사업부에 100%의 TAI를 결정하면서 삼성 임직원 사이에서는 다음달 초 '진짜 성과급'으로 불리는 OPI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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