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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핫 게임] 야생의땅: 듀랑고
파이낸셜뉴스 | 2018-01-16 14:29:05
올 상반기 게임업계 최대 기대작 중 하나로 손 꼽히는 넥슨의 야심작 '야생의땅: 듀랑고'가 오는 25일 게임시장에 정식으로 출시된다.

'듀랑고'는 넥슨이 5년 넘게 개발해온 대작 모바일게임으로 기존 게임과는 확연히 다른 게임방식으로 국내 게임 시장의 새 이정표를 제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이 출시할 예정인 '듀랑고'의 사전예약자가 200만명을 돌파했다. 사전예약에는 하루 만에 30만명이 몰리며 높은 기대감을 보였고, 4주만에 200만명을 돌파했다. 출시일까지 사전예약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듀랑고'는 넥슨의 스타 개발자로 꼽히는 이은석 프로듀서가 선보이는 최신작이다. 이은석 프로듀서는 마비노기, 마비노기영웅전 등을 통해 이름을 알린 프로듀서로, 넥슨의 유력 개발자로 잘 알려졌다.

야생의땅: 듀랑고 개발을 총괄한 넥슨의 이은석 프로듀서가 지난 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게임을 소개하고 있다.
이은석 프로듀서는 듀랑고를 '세상에 없던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이 프로듀서는 "전작들과 비슷한 게임이라면 굳이 내가 만들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장르나 플랫폼, 테마가 모두 다른 새로운 게임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듀랑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듀랑고'의 가장 큰 특징은 자유도다. 게이머가 게임 자체가 제시하는 시나리오를 따라서 게임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듀랑고'라는 가상세계에서 원하는 것을 스스로 찾아서 즐길 수 있다. 이 프로듀서는 "듀랑고는 공룡시대로 떨어진 현대인이 새로운 삶을 개척하는 내용을 담은 게임"이라며 "놀이공원처럼 다양한 놀이시설을 만들어두고 게이머가 그 시설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게임이라는 놀이터에서 게이머가 스스로 놀이감을 찾아가며 즐기는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하나의 특징은 게이머가 게임 내 땅을 사유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인간 문명의 진화와도 연결된다. 인류의 역사는 땅을 두고 벌이는 쟁탈전의 역사이기도 했다. 듀랑고가 게임이라기 보다 일종의 가상세계인 '세컨드라이프'와 같은 느낌을 주는 이유다.

넥슨이 오는 25일 출시할 신작 모바일게임 '야생의땅: 듀랑고'
그는 "온라인 세계 내 특정 지리적 위치를 이용자가 사유화하고, 영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게임은 요즘 거의 찾아보기 힘들고 무척 독특하다"면서 "이런 점이 가상세계라는 느낌을 주고, 게이머는 이 가상세계에서 전투만 펼치는 것이 아니라 채집, 건설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마을을 건설하는 등의 재미를 느끼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듀랑고'를 10년 이상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단기간의 매출보다 오래 사랑받는 게임이 되는 것이 중요하며, 듀랑고가 그런 게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프로듀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인간이 생계를 위해 일하지 않고 자아실현만 할 수 있는 세상"이라며 "그런 세상에서 게임이 게이머와 개발자 모두의 자아실현을 돕는 도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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