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주요뉴스

패널가에 울고 웃은 LG디스플레이…"올해는 수익성 최대로 확보할 것"
파이낸셜뉴스 | 2018-01-23 18:53:06

LG디스플레이, 2016~2017년 분기별 매출·영업이익 현황
2016년 2017년
1·4분기 2·4분기 3·4분기 4·4분기 연간 1·4분기 2·4분기 3·4분기 4·4분기 연간
매출 5조9892억원 5조8551억원 6조7238억원 7조9360억원 26조5041억원 7조622억원 6조6289억원 6조9731억원 7조1260억원 27조7902억원
영업이익 395억원 444억원 3232억원 9043억원 1조3114억원 1조269억원 8043억원 5860억원 445억원 2조4616억원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4·4분기 실적에서 울고 연간 실적에서 웃었다. 요동치는 패널 가격이 요인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4분기에 직전해인 2016년 4·4분기보다 95% 감소한 44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 역시 7조1261억원으로 2016년 같은 기간보다 10% 감소했다. 하지만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크게 늘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매출 27조7902억원, 영업이익 2조461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과 대비해 각각 4.9%, 87.7% 증가한 수치다.

4·4분기 실적과 연간 실적에 '온도 차이'가 발생한 배경에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있다. LCD 패널 평균 가격은 지난해 상반기 내내 고공비행했다. 덕분에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5배 증가한 영업이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하반기부터 상황이 반전됐다. 높은 패널 가격 때문에 TV 세트사들의 재고가 늘어난 데다가 중국 업체들의 대형 LCD 패널 생산능력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LCD와 OLED 양날개로 수익성 사냥
LG디스플레이는 올해 LCD 패널 공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상돈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이날 실적 발표 이후 열린 투자설명회에서 "중국 업체들의 10.5세대 신규라인 증설 등 공급 측면의 영향이 지난해 대비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그는 "스포츠 이벤트로 인한 패널 대형화 추세와 대형 OLED의 수요 증대 가능성, 플라스틱 OLED의 본격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OLED 패널을 채용하는 TV업체가 늘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앞으로도 OLED 수요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OLED 패널 출하량 목표는 250만~280만대 수준"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출하량은 170만대였다. 출하량 증가에 따른 OLED 패널 가격 하락 우려에 대해 김 부사장은 "올해는 수익성을 최대로 확보하는 것이 내부 우선순위"라며 "가격 방어 노력을 기울여 전체 평균 가격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신규투자 9조원…"유상증자는 없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공장의 양산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신규 투자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광저우 공장은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 경기도 파주에 투자를 진행 중인 E6 공장은 올해 3·4분기부터 플라스틱 OLED 양산을 시작한다. 경북 구미의 E5 공장은 생산성을 안정화하는 작업에 있다.

올해 9조원의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유상증자 계획이 없다고 못박았다. 김 부사장은 "일부 차입을 불가피하게 진행해야 할 것 같다"면서도 "일부 투자자들이 문의하고 있는 회사 자체의 유상증자 계획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 OLED 공장과 관련해 중국 광저우 정부와 합작해 자본금 투입을 최소화할 계획"이라며 "중국 현지에서의 차입 논의를 구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주주 중심 경영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그일환으로 LG디스플레이는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시가배당율은 1.7%로 배당금 총액은 1789억원이다. 지난해부터 2020년까지 2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집행 중임에도 이같은 결정을 한 배경에 대해 "주주에 대한 배당 정책은 일관되게 유지하는 것이 회사의 기본적인 방침"이라고 전했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