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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SK최태원 차녀 최민정 中서 경영수업
파이낸셜뉴스 | 2018-02-21 19:01:05
【베이징=조창원 특파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씨가 중국 법인에서 본격 경영수업을 쌓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SK 한국 본사는 최민정씨를 정식 채용해 중국법인으로 인사발령을 내고 본격적인 사업 실무작업을 맡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 정통한 소식통은 "지난해 11월말 해군에서 전역한 최민정씨가 중국사업 실무를 맡기 위해 중국으로 인사가 날 것이란 말이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SK 정기인사가 있었지만 중국 연휴인 춘절기간이 지난 뒤 조만간 발령이 날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최씨 인사는 SK의 중국 지주회사격인 SK차이나로 발령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SK가 올해 중국지역에서 대규모 투자와 사업을 확장하는 만큼 사업발굴 및 투자를 위한 파이낸싱 분야에 배치될 것이란 전망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동생인 최재원 수석 부회장이 중국 사업에 대한 실질적인 업무를 전두지휘하고 있다. 최 회장은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경영을 구상하고 있다. 중국 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는 최 회장과 중국현지 총괄을 맡고 있는 최 부회장에 이어 최민정씨가 중국현지 실무 작업을 맡게되는 구도다.

최씨가 중국해외사업장으로 발령이 나는 것은 본인의 의지가 확고한 데다 최태원 회장의 지지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SK회장의 장녀 윤정씨는 베이징에서 국제고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대로 진학했다. 차녀인 민정씨는 베이징 현지 명문고인 런민대 부속고에 이어 대학도 베이징대를 택했다. 민정씨는 창업 경험도 있다. 중국 베이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민정씨는 군 입대 전 한류 제품을 중국에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판다코리아닷컴'을 공동으로 설립, 부사장을 맡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한국 SK본사 고위 관계자는 "민정씨는 베이징 시절 외국인 특례가 아닌 진짜 실력으로 학교를 다녔을 만큼 소신파인 데다 성향이 강한 편"이라며 "어린 시절부터 중국을 가게 된 것도 중국 성장에 대한 자신만의 소신이 강해 주위의 만류를 뿌리치고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이 올해 그룹의 3대 화두 가운데 글로벌화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에 대한 현지화 마인드가 돼 있는 민정씨가 중국해외법인 사업에 배치도는 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jjack3@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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