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 등 일부 국가를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부과 대상국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AF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언론은 22일(현지시간) 이날 미 상원 재무위 청문회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EU와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 한국이 관세 부과 대상국에서 면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상대국인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해서도 현재 관세 부과가 면제된 상태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대통령은 특정 기준에 기반을 두고 어떤 나라들은 (간세 부과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는 이들 나라에 대한 관세 부과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EU와 중국 등 미국의 교역 상대국들은 이번 조치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고 나라별로 관세 면제 대상이 되기 위해 미국 측과 협상을 벌여왔다.

이로써 23일부터 시작되는 관세 부과를 단 하루 앞두고 우리나라는 면제 대상에 포함됐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관세 조치 면제국에 포함되기 위해 미국 측을 전방위로 설득해 왔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