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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10.27법난'에 최초 유감 표명…“불교, 독재시절 가슴아픈 일 겪었다”
edaily | 2018-04-17 18:54:38
- 17일 서울 코엑스 한반도 안정·평화 기원법회 참석
- “불교 화쟁정신 한반도에 실현돼 갈등·분열 해소”
- 전.현직 대통령 통틀어 최초로 10.27법난 유감 표명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한국 불교는 군부독재 시절 국가권력에 의해 종교의 성역을 침탈당하는 가슴 아픈 일을 겪었다”며 이른바 ‘10.27 법난’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설정 조계종 총무원장) 주최로 열린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위한 기원법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38년 전 신군부가 전국의 사찰을 짓밟고 무고한 스님들을 연행했던 10.27법난이 그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10.27 법난에 사과 또는 유감을 표명한 것은 문 대통령이 처음이다. 10·27 법난은 한국불교의 최대 비극적 사건이다. 5공화국 출범을 앞둔 1980년 10월 27일 신군부가 수배자 및 불순분자 검거 등의 명분으로 군인을 동원해 전국 사찰과 암자를 무차별 수색하고 스님들을 강제 연행한 사건이다. 불교계는 이후 10.27 법난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요구해왔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불교계에 여전히 남아있는 깊은 상처에 대해 이 자리를 빌려 심심한 유감의 뜻을 전한다”며 “불교계의 명예가 온전히 회복되어, 한국 불교가 더욱 화합하고 융성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는 지금 우리 앞에 놓인 가장 시급한 과제이고, 반드시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면서 “서로간의 차이와 다름을 넘어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며 화합을 이루는 불교의 화쟁 정신이 한반도에 실현되어 갈등과 분열이 해소되도록 간절한 원력으로 기도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교계가 바라는 묘향산 보현사, 금강산 신계사, 개성 영통사 관련 사업 등 종교적 교류도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 “한반도가 세계에서 마지막 남은 냉전구도를 해체하여 전세계 평화의 주역이 되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임진왜란 당시 승병을 일으킨 서산대사를 거론하면서 “불교는 오랜 세월 우리 민족과 함께 해왔다. 불교는 우리가 국난을 겪을 때 더욱 빛나는 모습을 보였다”며 “불교가 한국 사회를 정의롭게 이끄는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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