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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호암상 참석할까..국내 첫 공식행보 관심
파이낸셜뉴스 | 2018-05-26 16:41:05
6월 1일 개최되는 삼성 호암상 시상식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할 지 재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출소 이후 글로벌 경영에 집중했던 이 부회장이 호암상 참석을 통해 국내 경영 복귀에 나설지가 관건이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호암재단은 다음 달 1일 오후 3시 서울 서소문 호암아트홀에서 제28회 호암상 시상식을 진행한다. 호암상은 삼성그룹 창업자인 호암(湖巖) 이병철 회장을 기려 제정됐다. 올해 호암상 수상자로는 오희 미국 예일대 석좌교수(과학상)를 비롯해 박남규 성균관대 교수(공학상), 고규영 KAIST 특훈교수(의학상), 연광철 성악가(예술상), 강칼라 수녀(사회봉사상) 등 5명이다. 호암상 시상식은 이건희 회장뿐 아니라 이재용 부회장,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장(사장) 등 삼성 총수 일가가 빠짐없이 참석했던 행사였다. 그러나, 이 회장이 지난 2014년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후 2015년 행사부터는 이 부회장을 중심으로 호암상 시상식이 치러졌다.

지난해에는 이건희 회장이 병상에 있었고 이 부회장은 구속수감 중이었기 때문에 총수 일가 없이 시상식이 진행됐다.

올해는 지난 2월 이 부회장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되면서 참석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특히, 이 부회장이 석방 이후 두 차례 해외 출장에 나서는 등 글로벌 사업에만 집중하고 있어 올해 호암상에 참석할 경우 국내 경영복귀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 이 부회장은 해외 출장을 통해 미국 실리콘밸리, 영국 케임브리지, 캐나다 토론토, 러시아 모스크바 등에 인공지능(AI)센터를 개설하는 등 삼성의 미래 사업 챙기기에 시간을 쏟고 있다. 다만, 이 부회장이 아직 대법원 판결이 남아있는데다 노동조합 와해 의혹 수사 등이 진행 중인 상황이라 국내 행보에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 불참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이 부회장은 석방 이후 삼성전자 이사회 주총, 화성 반도체공장 준공식 등 주요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삼성 관계자는 "호암상 시상식은 과거 이건희 회장이 직접 챙겼던 행사였는데, 와병으로 이후에는 이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며 "그러나 올해 이 부회장의 참석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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