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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정상회담] 文, 15만 평양 관중 앞 연설 “다시 하나가 되자”
뉴스핌 | 2018-09-19 23:30:00

[서울=뉴스핌] 평양 공동취재단·이고은 기자·하수영 수습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만 평양 관중들이 모인 자리에서 연설했다. “우리 민족은 함께 살아야 한다. 다시 하나가 되자” 문 대통령이 북한 주민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였다.

문 대통령 내외는 19일 저녁 평양 중구역 능라도에 위치한 ‘5.1 경기장’에서 열린 대집단체조예술공연을 관람했다. 오후 9시께 입장해 약 1시간20분 동안 공연을 관람한 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내외, 그리고 김정숙 여사와 함께 단상에 올랐다.

앞서 만찬 자리에 ‘깜짝’ 등장했던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도 함께 해 문 대통령에게 친밀감을 표시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지칠 줄 모르는 열정과 노력에 진심어린 감사를 표한다”며 “오늘 이 순간은 훌륭한 화폭으로 역사에 길이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도 김 위원장의 환대에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평화’, ‘하나’ 등의 키워드를 여러 번 사용하며 김 위원장을 비롯해 북한 주민들과의 화합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함께 새로운 시대를 만들고 있다”며 “김 위원장과 나는 4월 27일 판문점에서 만나 한반도에서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렸다는 것을 8천만 우리 겨레와 전 세계에 엄숙히 천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민족은 함께 살아야 한다”며 “70년 적대를 완전히 청산하고 다시 하나가 되기 위해 8천 만 겨레의 손을 잡고 새로운 조국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평양=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평양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오후 평양 옥류관에서 열린 오찬에서 대화하고 있다. 2018.09.19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김 위원장과의 군사적 합의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나는 오늘 한반도에서 전쟁의 공포와 무력충돌의 위험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한 조치들을 구체적으로 합의했다”며 “백두에서 한라까지 아름다운 우리 강산을 영구히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주자고 확약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민족자주의 원칙에 따라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며 “바로 우리가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공동번영과 자주 통일의 미래를 앞당기자며 (김 위원장과) 굳게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더 늦기 전에 이산가족의 고통을 근원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조치들을 신속히 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goeun@newspim.com,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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