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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공업, 앙골라에 1억달러 규모 농기계 보급
파이낸셜뉴스 | 2018-09-22 08:35:06
내년 9월까지 3000여대 보급

대동공업 PX트랙터.
【대구=김장욱 기자】국내 1위 농기계 업체 대동공업이 앙골라를 시작으로 아프리카 농기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대동공업은 앙골라 농림부 및 산하 농업진흥공사인 '메카나그로'(MECANAGRO)에 내년 9월까지 약 1억달러 규모의 트랙터, 경운기, 작업기, 굴삭기 등 농기계 및 건설장비 약 3000대를 보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앙골라는 면적이 대한민국의 5.5배에 이를 정도로 넓은 국토를 가졌지만 30년 내전과 석유 산업 중심의 국가 경제 체제로 농업 기계화율이 1% 미만이고 국내총생산(GDP)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10%에 불과하다.

이에 앙골라 정부는 식량 안보와 직결돼 있으며 전체 인구 중 2/3가 종사하고 있는 농업을 기계화를 통해 집중 육성, 연평균 GDP 성장률을 15%까지 끌어 올리고 석유·?금·?다이아몬드에 집중된 국가 기간 산업을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대동공업은 지난 2015년 초 앙골라 농업부에 '앙골라 농기계 공공 보급사업'을 제안했고 그 해 7월 메카나그로와 농업기계화 사업 추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후 약 2년간 앙골라 정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시장 조사 및 현지 테스트 등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앙골라 정부와 메카나그로 주요 관계자들은 대동공업과 농기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총 약 1123억원으로 2017년 대동공업 매출액의 약 19.3%에 달한다.

이번 사업의 금융파트너인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앙골라 정부에 1억달러의 수입대금 금융을 제공한다. 수출입은행이 아프리카 국가를 대상으로 농업부문에 수출금융을 지원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앙골라 농민, 영농조합 등에 한국산 농기계가 보급돼 농업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대동공업은 내년 9월까지 트랙터 약 1000대, 경운기 100대, 쟁기, 써레, 트레일러 등의 작업기 1700대 등 총 2800대의 농기계와 건설 장비 약 180대 등 총 3000대의 농기계 및 건설 장비를 농업용 장비로 현지에 공급한다. 이달부터 시작해 올해말까지 전체 계약 물량의 30%를, 내년 9월까지 70%를 공급할 계획이다.

하창욱 대동공업 사장은 "아프리카에서 대규모 농업 기계화 사업을 추진한 것은 대동공업이 대한민국 1등 농기계 회사를 넘어 앙골라를 포함한 아프리카 대륙의 식량안보를 위한 전략적인 파트너로써 발돋움 했음을 의미한다"면서 "이번 사업은 앙골라 2차 사업을 위한 초석이 되고 대동의 아프리카 사업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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