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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둔화 빨라지는 中, 93조 푼다
한국경제 | 2019-01-16 21:53:16
[ 김형규 기자 ] 중국 중앙은행이 사상 최대 규모인 5600억위안(약 92조8000억
원)을 금융시장에 투입하면서 본격적으로 경기 부양에 나섰다. 미·중 통
상전쟁과 글로벌 경기 악화 영향으로 중국의 경기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
자 적극적으로 시중에 돈을 풀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6일 환매조건부채권(RP)을 사들여 5600억위안 규
모 유동성을 순공급했다. RP 매입은 시장의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시중에 유통되는 채권을 매입해 자금을 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 인민은행은 지난달에는 RP 매입을 통해 600억위안을 공급했다. 이번 조치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설)를 앞두고 이뤄진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률이 2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자
사상 최대 규모 돈 풀기에 나섰다”고 전했다. 인민은행은 은행들의 지급
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했다. 오는 25일에도 0.5%포인트를 추가 인하할 방침
이다.

중국 금융당국은 더 나아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다. 인민은행
이 기준금리로 활용하는 1년 만기 대출금리는 2015년 10월부터 3년 넘게 연 4.
35%에 머물고 있다. 주허신 인민은행 부행장은 지난 15일 경제부처 기자회견에
서 “기준금리 인하 문제를 다시 깊이 있게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
다.

한편 인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신규 위안화 대출 총액은 16조1700억위
안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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