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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 몽골 추가 항공노선 놓고 아시아나 vs. LCC 경쟁 치열
파이낸셜뉴스 | 2019-02-17 20:23:05
대한항공 독점깨고 2개社 운항
아시아나 ‘대형기 운항’이 장점.. LCC ‘저렴한 가격’으로 맞대응


여객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인천∼울란바토르(몽골) 항공 운수권 결정이 오는 26일로 다가오면서 국내 항공사들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달 한국과 몽골 정부간 항공회담에서 대한항공의 독점체제를 깨고 이 노선에 2개 항공사 운항을 결정하면서다. 현재 경쟁은 대형기를 앞세운 아시아나항공과 가격 경쟁력을 강조하는 저비용항공사(LCC)간 대결구도로 알려졌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인천∼울란바토르 항공 운수권 참여를 신청한 업체들의 프리젠테이션이 다음주 초 국토교통부에서 열린다. 이어 오는 26일 정부는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열어 운수권 배분을 최종 결정한다.

현재 이 노선의 유치 경쟁은 아시아나항공 대 LCC 구도로 짜였다. 지난달 7일 마감한 운수권 신청 접수 결과, 대한항공, 진에어 등 대부분의 항공사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이미 이 노선을 독점 운항중인 대한항공 측이 추가로 운수권을 확보하기는 어려워 추가 배분 이후 남는 잔여 좌석 확보를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항공 협상에 따라 늘어난 좌석 규모가 주 844석(1656석→2500석), 주 3회(6→9회)인 만큼, 1회당 281석을 소화할 수 있는 항공사가 낙점돼야 한다며 운수권 배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재 아시아나는 290석 규모의 대형기 A330을 보유하고 있으나 다른 LCC 가운데 대형기를 소유한 곳은 없다.

반면, LCC들은 저렴한 항공요금을 장점을 내세우며 LCC의 진입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한다. 국토부가 작년 11월 발표한 항공산업 제도개선 방안에서 밝힌 기준도 LCC에 유리하다고 주장한다. 국토부는 신규 운수권 배분 자격 규정에서 중대 사고가 발생하거나 임원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 운수권 신규 배분 신청자격을 박탈하겠다고 했다. 또 부산∼울란바토르에 주 2회 취항 중인 에어부산이 늘어난 주 1회 분량도 가져갈 가능성이 큰 만큼 같은 계열인 아시아나에 인천 노선까지 배정해선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등은 자신들이 이미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에 부정기편을 취항한 경험이 있어 즉시 취항이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는 LCC가 진입한다고 가격이 크게 내려가지 않을 것이고, 장거리 환승 승객 유치를 위해서라도 아시아나가 운항하는 것이 국익 관점에서도 바람직하다고 반론을 펴고 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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