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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윤지오 급거 출국, 취재진에 "지금 스토킹 하냐? 모친 아파 캐나다 行"
한국경제 | 2019-04-24 16:45:48
故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 윤지오가 2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윤지오는 이날 오후 자신의 출국 장면을 아프리카 TV를 통해 생중계 하면서 공
항에 대기하고 있던 언론사 카메라들을 향해 분통을 터뜨렸다.

윤지오는 목소리를 높이며 "장난하세요? 뭐 하시는 거냐. 저도 찍을 게요
"라고 말했다. 취재진이 '출국 갑자기 왜 하시냐'라고 질문하자
"갑자기가 아니다. 엄마 4월 4일부터 아프다고 했다"고 격앙된 어조
로 말했다.

이어 취재진을 향해 "어디어디에서 오셨나. 저희 숙소 어떻게 아셨냐. 스
토킹 하신 거에요? 이게 증인을 대하는 태도세요? YTN, MBC, 연합뉴스, MBN 등
이 언론과 앞으로 인터뷰 안하겠다. 굉장히 무례하세요"라고 소리쳤다.
그러면서 "기사 똑바로 좀 써주세요. 제가 캡쳐 공개하지 않았나요"
라고 말하며 출국했다.

윤지오는 장자연 사건에 대한 그의 증언이 '거짓'이라고 주장하는 김수
민 작가에게 지난 23일 고소당했다.

김 작가를 대리하는 박훈 변호사는 "윤지오 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김 작가는 장자연 사건에 대한 증언을 이어가는 윤지오의 언론 인터뷰 내용이
자신이 과거 윤씨를 통해 알고 있던 사실과 다르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해 윤씨가 책 출간 관련 도움을 구하면서 알게 됐는데, 2018년 6월부터 20
19년 3월까지 거의 매일같이 연락해 온 사이라는 게 박 변호사 측 설명이다.

박 변호사는 "윤지오 씨는 장자연 씨의 죽음을 독점하면서 많은 후원을 받
고 있다. 정정당당하게 조사에 임해야 할 것"이라며 윤씨에 대한 출국 금
지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씨는 언제든지 캐나다로 출국할 수 있기
에 그가 출국하면 (이 사건은) 미제 사건으로 남을 가능성이 있다. 최소한 경찰
수사가 종결될 때까지는 출국을 금지하는 게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지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뭔가 단단히 착각하시는데 제가
범죄자입니까? 출국금지? 기가찬다"면서 "한국을 떠나라더니 이제는
또 왜 가냐고요? 증인으로 상 받은 건 보도도 제대로 안 하시면서 저를 모함하
는 기사만 쏟아낸다"고 분노했다.

그는 "제가 어디에 있던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라며 "지금의 대
한민국이 안전이 보장돼보이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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