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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봉준호 감독 "칸 황금종려상 수상했지만…개봉 전엔 떨려"
한국경제 | 2019-05-27 15:06:15
봉준호 감독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후에도 개봉을 앞둔 설렘을 전했다.


27일 봉준호 감독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봉준호 감독은 제72회 칸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 수상에도 "개봉 전에는 누구나 떨리고 부담스
럽고 설렌다"며 "'기생충'에 많은 좋은 배우들이 있는데 관
객들이 그 부분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은 오는 30일 개봉이 예고돼 있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 가족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가족들의 기대를 받으며 박사장(이선균 분)의 집 과외 선생으로 면접을 보러
가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사회 극단에 선 가족들의 이야기를 쫓는 희
비극으로 알려졌다.

봉준호 감독은 2006년 '괴물'이 칸 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된 것을 시
작으로 2008년 '도쿄!'로 주목할만한 시선, 2009년 '마더'로
주목할만한 시선, 2017년 '옥자'로 경쟁부문에 초청됐고, '기생충
'으로 다섯 번째로 칸에 진출했다.

봉준호 감독과 '살인의 추억', '괴물', '설국열차'에
이어 '기생충'까지 함께하게 된 송강호 역시 10년 만에 찾은 칸 영화
제에서 황금종려상 수상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송강호는 2006년 봉준호 감독과
'괴물'로 함께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고, 이후 2007년 영화 '
;밀양', 2008년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2009년 '박쥐
'로 칸 영화제 초청을 받은 바 있다.

'기생충'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더욱이 올해 한
국영화 100주년에 '기생충'이 칸 영화제 정상에 올랐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는 평가다.

봉준호 감독은 "폐막식 파티에서 심사위원 분들에게 그 말을 했는데 한국
영화 100주년인걸 몰랐다고 하더라"라며 "한국영화 100주년 선물을
칸 영화제에서 준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송강호 감독은 "상보다 봉준호 감독이 20년 동안 쭉 견지하고 노력한 한국
영화 진화의 결정체가 이번에 완성된 게 아닌가 싶다"며 "몇 일 있으
면 개봉하는데, 관객분들이 상보다 작품 그 자체를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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