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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임금피크제 연봉 삭감액 축소
파이낸셜뉴스 | 2019-07-16 19:11:05
생산직 근로자 처우 개선 나서
급여 삭감액 10%→5% 합의
사무직·연구개발직 확대 전망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전경.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가 임금피크제도에 따른 생산직 근무자들의 연봉 삭감액을 줄인다. 중국 경쟁 업체 등으로부터 계속되는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한 대책으로 해석된다. SK하이닉스는 우수 엔지니어의 정년을 없애는 등 핵심 기술을 보유한 경력자들과 간부급 직원들의 처우를 잇따라 개선하면서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근 생산직 노동조합과 임금피크제 적용으로 인한 급여 삭감액을 기존 10%에서 5%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임금피크제는 특정 연령부터 통상임금을 삭감해 정년 연장으로 인해 임금 총액이 늘지 않게 조정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임금피크제 대상인 SK하이닉스 생산직원의 경우 임금을 차지하는 주요 급여 항목 가운데 하나인 고정임금의 감액이 완화된다. 고정임금 삭감을 지난 1월부터 적용해 올해부터 기존보다 임금이 늘어나는 효과를 얻게 된다.

새로운 기준을 적용하면 60세에 받는 고정임금 급여가 57세 때의 약 85% 수준이 된다. 종전 70% 수준에서 15%포인트 가량 늘어나는 셈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2015년부터 임금피크제를 실시해 정년을 60세로 연장하면서 58세부터 급여를 10%씩 감액했다.

SK하이닉스가 이번에 생산직 노조와 임금피크제 감액 축소에 합의함에 따라 사무직과 연구개발직 등에도 확대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회사 차원에서 고경력 직원 유출 방지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SK하이닉스는 올해부터 우수 엔지니어에 대한 무정년 제도를 실시하는 등 반도체 분야 '베테랑' 확보를 위한 방안을 확대 중이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임금피크제 연봉 삭감액 기준을 종전 10%에서 5%로 하향 조정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 임금피크제를 도입, 60세 정년 연장과 함께 만 55세부터 매년 임금을 10% 줄였지만 지난해부터 삭감액을 절반 수준으로 낮춘 것이다.

이처럼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고경력자 직원들의 임금을 사실상 높여주면서 처우를 개선하는 것은 이들의 노하우 활용은 물론 인력 빼가기로 인한 기술 유출 방지 차원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나이보다는 기술과 노하우를 더욱 중요하게 보는 것"이라며 "대규모 장기 투자를 순조롭게 진행하기 위해 기술력을 갖춘 경력자들의 처우 개선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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