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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북미 컨트롤타워 완공 ‘눈앞’
파이낸셜뉴스 | 2019-09-15 18:11:05
신사옥 추진 10년만에 연내 준공
세탁기·태양광 모듈 공장 가동 등
LG전자 북미시장 공략 한층 속도


LG전자 북미 신사옥 조감도 LG전자 제공
LG전자의 북미지역 사업 컨트롤타워를 맡을 신사옥이 사업 추진 10년 만인 올해 준공된다. 신사옥이 출범하면 올 들어 세탁기 공장과 태양광 모듈 공장 가동 등 미국내에 투자를 적극 확대하고 있는 LG전자의 북미시장 공략에 한층 더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지난 2009년부터 추진한 북미 신사옥 건립 사업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올해 안에 계획했던 준공 일정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LG 관계자는 "진통 끝에 미국시장의 제2의 도약을 이끌 친환경 신사옥이 건립을 앞두게 됐다"며 "신사옥이 올해 말 준공되면 뉴저지에 분산된 사무실을 통합하고, LG CNS, LG생활건강 등 계열사 직원들이 입주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LG전자 뉴저지 신사옥에는 총 1000여명이 근무하게 된다.

총 3억달러가 투입된 LG전자 북미 신사옥 건립은 10년전인 지난 2009년 사업계획을 수립해 2010년 뉴저지주 잉글우드 클리프지역에 예정 부지를 확보하며 본격화됐다. 신사옥은 11만㎡ 부지에, 연면적 6만3000㎡ 규모로 기존 뉴저지 사옥보다 6배 정도 크다.

환경정책이 까다로운 뉴저지 특성상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2011년에만 6번의 공청회를 거친 끝에 사업 인·허가를 승인받았고, 2013년에야 부지내 철거가 진행됐다. 2015년에는 록펠러 재단, 환경단체 등과 줄다리기 협상을 거쳐 신사옥 층고를 5층으로 하는데 합의했으나 2016년 두 번의 추가 공청회를 통과해서야 최종 사업승인 떨어졌다. 결국, 사업계획 수립 8년 만인 2017년 2월 착공에 들어가 올해 말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신사옥은 주변의 삼림, 습지 등을 보호하기 위한 철저하게 친환경 구조로 설계됐다. LG전자는 신사옥 완공 후에 미국 녹색건축위원회가 운영하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LEED)의 골드 등급을 신청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신사옥 건립을 북미시장에서 '제2의 도약' 계기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LG전자는 최근 가전을 중심으로 북미 투자를 대폭 확대하는 추세다. 북미지역의 매출 비중이 LG전자에서 30%를 차지할 만큼 중요한 시장인데다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장벽에도 대응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올 상반기에 3억6000만달러로 투자한 미국내 첫 세탁기 생산기지인 테네시공장이 가동됐고, 앨라배마주 헌츠빌에는 TV 등을 생산하던 공장을 태양광 모듈 공장으로 전환해 미국 공략에 나섰다. 여기에다 지난 2016년 출시한 초프리미엄 통합 브랜드 'LG 시그니처(LG SIGNATURE)', 초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차세대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북미시장 전략도 신사옥을 중심으로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관계자는 "세계최고 수준의 친환경 신사옥 건립을 계기로 미국에서 영속하는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고객이 선망하는 1등 LG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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